2봉장의 로얄제리 생산과 전주설치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3-07-19 21:33:54
- 조회수
- 4,414
지난 6월에 사진게시판에 올린사진인데 이곳에는 이제서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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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봄은 어김없이 오고
우리의 생활 역시 쳇바퀴처럼 같은 일상을 되풀이 합니다.
올해는 꿀벌들을 3군데로 나눠서 배치하고 그중에 2봉장에서 로얄제리를 채취하는데
새벽마다 출근하는 일이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사실은 출근하는것이 힘든게 아니고 제대 밥을 못먹어서 힘들고 생활리듬이 깨진것이 힘들었더군요.
새벽출근길의 2봉장
잦은 안개는 댐의 영향인듯....
올봄 나무를 심을때만 해도 황량한 모습이었는데 온통 초록세상입니다.
로얄제리 채취작업.
이때만해도 새벽기온이 차가워서 차안에서 작업했습니다.
뒤 의자를 앞으로 눕히면 수평이 되므로 이동양봉시에 잠을 자거나 이렇게 로얄제리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군요.
사람의 온기로 안은 따뜻하고 추우면 문을 닫고 더우면 조금 더 열고....
로얄제리 작업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충작업...
작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헤드랜턴이 효자입니다.
led전구는 전력이 적게 소모되고 더 밝고 가볍기도 하지요.
2000회를 재 사용할수 있다는 충전식 건전지...
랜턴에 3개가 들어가므로 홀수로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기를 구입하였습니다.
충전기 한개만으로 부족해서 한개를 더 주문했으니 오늘 도착하겠군요.
충전기 두개와 밧데리 16개...
양봉사를 짓기위해 포크레인을 불렀습니다.
업자는 내친구~
포크레인 작업지시하랴 자재준비하랴 바쁩니다.
집에 있는 등나무 양봉사처럼 만들고 그 아래 개폐식 지붕을 만들 예정입니다.
위에는 이곳에서 잘 자라는 다래나무를 올릴 예정이구요.
판넬지붕이나 차광망, 보온덮개는 단지 직사광선을 가릴뿐이고 그 열을 옆으로 전달해버리지만
살아있는 식물은 열을 흡수해 온도를 내리므로 한여름 로얄제리 작업하는데 좋습니다.
보기에도 좋고 다래열매도 실컷 먹을수 있지요~
2동을 지으면 200군정도 들어갈수 있으려나....
우선 그늘용으로 쓰기 위해 손봤습니다.
느티나무가 꽤 굵어 여기저기 옮겨심어도 좋겠군요.
이곳에 평상이 있으면 좋은데...
내년쯤엔 적당한곳에 정자도 지어야겠지요.
전기가 급해서 우선 농업용전기를 신청했으나 감감무소식...
급하다고 닥달했더니 바로 다음날인 어제 (6.13일)전주를 세우러 나왔네요~ㅋㅋ
로얄제리 작업후 택배때문에 마눌은 먼저 집으로 가야하므로 우리차가 2대
친구차와 포크레인 싣고온 트럭, 전주작업하러 온 장비에 조용한 산골이 온통 북새통입니다.
전주 3개를 설치했으나 기본거리이므로 추가요금은 없고 농업용전기 인입 비용 55만원만 들었습니다.
다음은 수도를 끌어야하는데 이건 최하 3백만원은 들어갈것같네요...
지난가을에 태어난 병아리가 자라서 어느덧 알을 낳았고 8마리의 새끼가 태어났습니다.
병아리가 예뻐서 한마리 잡았더니 어느결에 쫓아와서 내 손을 할퀴더군요.
쪼만한게 저도 엄마라고...
정리채밀할때 나온 밀랍부스러기는 꿀이 많이 묻어있으므로 물을 부어 발효시킨 후 고추등에 부어주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주 잘 자라고 있지요.
풋고추도 여러번 따먹었습니다.
항상 이맘때면 피는 꽃
어릴때 뒷동산에서 일상적으로 접했던 꽃이지요.
장화보다 한참 더 큰 키....
야생화 밀원이 좋은 2봉장에 시간나는대로 아카시아 씨앗을 파종하고 있으니 몇년후면 결과가 있겠지요.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전에 양봉사를 지어야 하는데....
이것저것 할일은 밀려있고 마당과 텃밭에는 잡초가 가득입니다.
무엇을 위해 이리 바쁜것인지....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저도 엉겅퀴 효소 조금 담아뒀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엉겅퀴는 무주의 봉장이 있는 골짜기가 많았었는데...
그곳처럼 엉겅퀴가 많은곳은 지금껏 못보았습니다.
이젠 팔아버렸으니 갈일이 없네요...
저는 솔잎효소를 숙제로 생각하고 있으니 다음에 평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