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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전과가 몇범이야 > 살며 생각하며

도대체 전과가 몇범이야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3:00:32
조회수
840

 

글제목 : 도대체 전과가 몇범이야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09-29
조회수 32

등록일자 2004/02/26
조회 92
파일  

정신없이 살아온 세월이 올해로 44년째
우리 나이로는 벌써 45세가 되는군요

살다보면 우여곡절이 없을수 없습니다
그동안 꿀벌을 가지고 떠도는 생활이 많았기에
조금은 더 위험한 일이 많기도 하였겠지요
그저께 밖에서 들어와보니 벌금 30만원이 나왔다고 합니다

내딴에는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려 하는데
법이란것은 무엇이기에 나같은 촌놈에게까지 이리도 제약이 많을까
세월이 갈수록 늘어가는 별을 헤아려보니 기가막히기도 합니다
어깨에 떠억 하니 빛나는 계급장이라면 좋으련만~!~~

1980년 겨울
만 19세때 일이니 아직 새파란 녀석이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것이 실수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알콜 분해능력이 약해 두어잔만 마시면 정신이 몽롱해지는 나.....
친구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서울 한복판의 식당에서 마신술

두어잔 마시고 정신못차리고 있는데 우리 일행이 옆좌석의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합니다
싸움은 당연히 말려야하는법
7명의 일행중 나와 기홍이가 나서서 뜯어말렸는데
술마시면 정신이 돌아 온전하지못한 녀석들이 있지요

도저히 말릴수가 없음을 알자 무서워지더군요
당시엔 머리만 길어도 삼청교육대에 끌려간다는 소문이 흉흉하였지요

혼자서 그자리를 나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고 얼마후....
우리일행이 상대방을 보도블록으로 때려 많이 다쳤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얼마후
집으로 찾아와 같이 좀 가자는 형사들을 따라가니 덜커덩 남대문 경찰서 구치소~~
지금도 잊혀지지않는 정해원 이란 이름의 검사
말렸는데도 죄가되냐는 나의 항의에 발로 짓밟고 때리며 조서를 작성합니다

싸우는데 위세를 가했다는 죄로 기소되어 첫 재판을 받는데
판사가 보기에 안되었던지 훈계를 하더군요
훈계는 형을 가볍게 내린다는 의미이니 집행유예로 나갈거라는 동료들의 말입니다

그러나 판결은 징역 10월의 실형
피해자로부터 합의가 안되었으니 절대 꺼내주지말라는 진정서가 있었으니 합의하고 항소해서 나가라는 판사님의 조언

합의는 못했지만 2심에서는
초범이고 주범이 아니라며 2개월을 깎아 8개월....

일제가 만든 서대문 구치소
무수한 독립투사들의 한은 묻히고 잡범으로 가득해 있었습니다
데모하다 잡혀 긴급조치 위반으로 빨간딱지를 달고 독방에 수감되어있는 일부 학생? 들도 있었지만

그해 겨울은 엄청나게 추워 방안의 물이 꽁꽁 얼었지만
날마다 면회와서 눈물흘리는 어머님만 제외하면 그래도 지낼만 하였습니다


경상북도 금오산 밑에 꿀벌을 가지고 이동해간 아카시아가 훤히 핀 어느 해
강원도 어느 노인이 너무 가깝게 벌을 놓아 피해가 있다는 일행을 따라 현장에 가보았습니다

그 노인은 마침 분봉나간 벌을 수용하고있었는데
우리가 와서 그 작업을 못해 피해를 봤다며 업무방해로 형곡동 파출소에 신고하였고 지역차별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는 파출소장에 의해 그날저녁 구미 경찰서로 넘겨졌습니다

한밤중 서류를 검토해본 담당형사가 우리를 부르더니 보증을 세울사람이 있으면 누구라도좋으니 세우고 나가라고 합니다
두살된 정우를 데리고 천막에서 기다리고 있는 색시는 그때까지 잠을 안자고 있더군요
몇달후 7만원인가의 벌금이 나왔습니다

생활고로 인해 수많은 자살자를 낸 imf
살길이 막막합니다
지역에 있는 정읍신문사를 찾아갔습니다
보건복지부의 벌꿀규격기준에 설탕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기준이 없어 우리 생산농가가 아무리 좋은꿀 생산해도 제값을 받지못하니 정읍시중의 꿀들을 수거해 탄소동위원소 검사를 하여 발표해주면 우리같은 생산농민들이 살겠소!!

우리가 무슨돈이 있나
당신같은 사람들이 광고도 좀 하고 해야 그런 비용도 생기지않겠는가?
맞는 말이더군요
그래서 광고를 내기 시작하여 벌꿀광고와 로얄제리 광고를 같이 내었는데 누군가 과대광고로 고발하여 벌금 50만원

뭐가 잘못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광고내용중 로얄제리를 약으로 오인하는 문구가 들어갔답니다
벌써 전과 3범이 되었군요

재작년 생산자 회원으로 가입해있는 어느 쇼핑몰에 올린 내용을
누군가 고발하여 역시 같은 죄목으로 엊그제 나온 벌금이 30만원

이번에 서울 용산에 산다는 모씨가 3만원을 바라고 또 고발하였으니 참 기가막히게도 빛나는 별을 5개나 달게되었습니다

로얄제리 프로폴리스가 아무리 좋아도
신문이나 잡지에 난 기사도 올리면 안된다.교수들의 논문내용도 안된다니
대한민국 정부기관중에 아마 가장 먼저 없어져야할 기관이 식약청이 아닌가합니다

인터넷에 올린 내용에 잘못이 있으면 자기들이 심사해서 고발을 하든지 지도를 하든지 해야지 한번에 올린 내용인데 돈 3만원 벌려는 신고자들이 올해는 이것을 고발하여 전과자만들고 내년엔 저것을 고발하여 전과자 만들고 있으니 억울해서 살겠느냐고???

홈페이지 수정하고 수정해도
신고꾼들이 단어하나 토씨하나 물고 늘어지면 또 전과가 붙을 판이니 몸에 신나뿌리고 식약청장 한번 안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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