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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먹은 것만 못하네 > 살며 생각하며

안먹은 것만 못하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1-04-19 04:32:11
조회수
4,290

꿀벌들은 끊임없이 청소를 하여 내부의 이물질을 밖으로 내다 버리는 노력을 멈추지않는다

꿀벌들의 세력만 된다면 그야말로 먼지하나 없이 반짝반짝~

그래도 여기저기 붙어있는 밀랍들은 꿀벌들의 힘으로 떼어내지 못하고 그게 많으면 꿀벌들의 노력을 방해하므로 이것은 해마다 우리가 대신해준다

어제는 따뜻한 날씨에 이제 피는 산벚에서 꿀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는데

오늘은 춥고 비도 가끔 오고...

동생과 함께 하는  벌통의 통갈이

동생은 청소하고 난 청소를 마친 새통에 벌을 옮겨담고.....

좋은 충판을 재촉하는 마눌의 비위를 맞춰줘야 로얄제리작업도 빨리 끝난다

3시경 김제 농업기술센타에서 도착한 관광버스 한대

소문나봐야 좋은거 하나 없다고 견학단은 극구 오지말라하는데 내게 안먹히니 마눌을 공략했나보다

하릴없이 지난 한시간

그들이 가고 하던일 마치니 저녁 7시

동생에게 미안하여 오늘 저녁은 오리를 사준다고 가끔 가는 오리주물럭집으로 갔는데..... 

상추의 쓴맛이 아닌 이상한 약품의 쓴맛

예전에도 그랫지만 그때는 봄동이며 들깻잎을 같이 주므로 피할수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없어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마눌에게만 조용히 한마디 하고 먹기는 먹었는데

한밤중 잠이 깬 지금 입안에서 느껴지는 쓴맛

먹을때도 안좋고  먹고난 후에도 느낌이 안좋은 이넘의 오리집

한두번도 아니고  돈주고 먹은게 안먹은 것만 못하니

내 두번 다시 가나 봐라

어딜가든  무엇이든 

마음놓고 먹을수 있는 세상은 언제나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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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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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
작성일
상추가 어느정도길래 그런 몹쓸 맛이 느껴진답니까?
혹 너무 예민하신 것은 아닌지요?
저는 예전에 우유 한 잔을 거의 마시고서야 상했단걸 알았습니다.
그날 화장실 몇 번 들락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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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마눌이랑 막내랑 동생은 못느끼는데 저는 살짝 뜯어서 맛을보니 항생제의 쓴맛같은게 느껴집니다
느낌이 좋은 음식을 찾기가 힘드니 저는 밖에서 먹는것이 좀 힘든게 사실입니다.
상한 우유도 늦게 구별하는 건기님과 저의 예민함을 절반 나누면 적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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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댁님의 댓글

명월댁
작성일
벌꿀님 정말 예민하신것 맞는것 같아요.
이리 예민하셔서 밖에나가서 외식하기 힘드시겠네요.
아낙들은 힘들때 밖에서 외식도 하고 싶을때가 많은데
벌꿀님때문에 외식 힘들겠네요.
조금 동글동글 넘어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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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저는 예민한 제가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향료로 맛을낸 옥수수수염차를 아무렇지않게 마시는 사람들이 저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해에 찌들려 원시의 미각을 잃어버린듯...
자연과 멀어진탓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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