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머슴 > 살며 생각하며

머슴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1-05-03 05:45:31
조회수
4,025

옛날에 부잣집은 머슴을 두었죠

머슴은 농사일등 온갖 굳은일을 하고 새경이란것을 받았습니다

이것저것 보조금을 받는 농민들은 국가의 머슴, 국민의 머슴이란 글을 언젠가 올린적도 있는데

요즘엔 제가 그리된듯 합니다

새벽부터 저녁늦게까지 로얄제리 하랴 화분받으랴

꿀벌들 이것저것 관리하는데 시간이 모자라다보니 동생이 안왔으면 어찌할뻔했나 아득합니다

그러고보니 동생이 온뒤로  마눌은 일이 줄었지만 저는 일이 하나도 안줄었습니다

200여통의 벌에서 약 110여군의 강군을 골라 로얄제리틀 들어가는데

그  충판 찾으려면 보통일이 아닙니다

모두 무거운 12매 계상을 올려놓았기에 그걸 들어내고 밑에서 찾아야 하고

그리고 왕이 위로 못올라오게 격왕판 설치하고

숫벌 깎고....

목요일에는 kbs 전국은 지금 촬영팀이 온다는데 걱정입니다

그들이 로얄제리, 화분, 벌꿀식초 등등 생산하는거 제대로 잡아낼수 있을지....

일하지 않으면 찾아오는 것은 적막이지요

이것도 반가운 것은 아니었고....

뉴스도 다 못보고 곯아떨어졌다가 5시가 되니 저절로 눈이 떠진 지금 두손이 얼얼합니다

무거운 것을 많이 들면 발다닥도 얼얼하고

이젠 두 손이 얼얼하고

나이먹으면 좀 쉬운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도 일을 무서워하지 않는 저에게 보내는 경고인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50넘었는데~~

저도 머슴팔자인가 봐요

국민의 머슴

우리 고객님들의 머슴....

바람부나 비가오나 황사가 오나 밖에서 일해야 하는 머슴....

또 로얄제리 하러 나가야 할 시간이네요

 

본문

다음글 재수좋은 봄 11.05.26
이전글 안먹은 것만 못하네 11.04.19

댓글목록

profile_image

이루엄마님의 댓글

이루엄마
작성일
전국방송 타시면 매출량이 확~ 늘어나시겠네요. ^^
제 입장에서는... 품절되기 전에 사재기 해야겠고요. ^^;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profile_image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아차차~
전국은 지금이 아니고 6시 내고향이랍니다~ㅋㅋ
별로 큰 기대는 안합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profile_image

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
작성일
자고로 머슴들에겐 겨울이 딱입니다. 양봉하시는 분들이 겨우내 살을 찌웠다가 봄 여름 가을까지 일하면서 벌에 쏘이고 땀흘리면 피골이 상접한다고 하더군요. 가을까지 머슴의 본분을 다하시고 겨울오기를 학수고대하시기 바랍니다.
profile_image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양봉가들이 일끝내면 피골이 상접한다는거 정말인데 어떻게 아셨죠?
저는 옛날에 아카시아끝내고 진안 산골짝으로 돌아올때쯤이면 그렇게 되었습니다
온몸의 기름기가 다 빠지면 허리부터 아파오더군요
2년 묵은 암탉을....^^
바로 다음날 허리아픈게 나은것을 보고 영양실조인 것을 알았던적이 있습니다
그랬던것이 로얄제리하면서 애벌레를 먹으니 두번다시 그런현상은 안일어나더군요

댓글쓰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