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솔,냄비받침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20-02-28 19:32:24
- 조회수
- 4,195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사입나. 술사먹지...
옛날 아카시아밀원지 답사하러 어느 골짜기에 갔다가 허름한 오두막에 사시는 스님을 만났는데...
그분이 지은 글입니다.
몇년후 이 글이 여기저기 퍼져서 눈에 띄더군요.
특히 술집~ㅎ
코로나야 네가 아무리 극성떨어봐라..
내가 마스크쓰나...혼자놀고말지~
요즘의 저는 그렇습니다...
딱히 사람만날 필요가 안생기는군요.
근 열흘간 만난 사람이...
1주일 전쯤 철물점에 한번 간거빼곤 없으니 마스크 한장 100만원이 가도 끄떡없습니다~
비가오는 오늘도 농막에 가서 난로 피워놓고 고구마 구워먹으며 이런저런거 만들면서 보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양봉용 솔과 제가 만든 멧돼지털 솔입니다.
시중의 솔은 나무가 물러서 수명이 짧은데 제가 만든 솔은 참죽나무로 자루를 만들어서 무지 튼튼하고 털이 길어서 한자루만 가져도 수년은 사용하겠네요.
대개의 솔은 구멍을 뚫고 기계를 사용해서 그안에 털을 끼워넣어 만들더군요.
저도 똑같이 만들어보았으나 만들기도 불편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본드로 튼튼히 붙여도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
그래서 골머리 썩히다가 다른방법을 찾았습니다.
막고 품는게 최고라니까요~
절대로 안빠집니다.
그리고 냄비받침...
냄비받침으로 쓸 판재는 나이테가 일정한것은 쪼개지니 구름처럼 엉켜있는 판재가 좋습니다.
원목을 켜보면 나무 맨 아래쪽에 형성되는 나이테가 이렇습니다.
얇아도 쪼개지지않아서 냄비받침 만들기에는 딱 좋더군요.
비싼 린시드오일까지 바르니 조금 봐줄만 합니다.
만들고보니 오얏꽃문양...
오얏꽃 문양은 조선왕가의 문양이라던데
혹시 왕손이 보시면 연락주세요.
한개쯤은 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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