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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떠나요~ > 사진게시판

계곡으로 떠나요~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5-07-24 11:04:18
조회수
5,674

방송에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리고있다고 시끌시끌하네요

그런데 정읍은 해를 본지가 언제인가 싶을정도로 하루에도 몇번씩 비가 내리고있습니다

새벽마다 로얄제리를 해야하는 우리로선 반갑지 않은 비지만 가뭄이 심한곳이 있으니 우리 욕심만 채울수는 없지요

어찌되었거나 마당은 질컥 거리고 비가온다고 쉴수없는 작업

습도가 높아 끈적거리는데다 가끔 햇님이 얼굴이라도 쏙 내미는 날에는 정말 죽을것같습니다

며칠전 언니와 형부가 왔는데 높은 습도에 놀랍니다

언니가 사는곳은 용인인데 그곳하고 차이가 많다는 이야기지요

샤워를 해도 덥다며 형부는 차에 모기장치고 잠을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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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제리 채취하기전 모습입니다.저 동그란집에 여왕이되어 나올 애벌레가 있지요. 하얗게 보이는것이 바로 로얄제리입니다)

언니가 이틀있었는데 너무 편합니다

집 청소 해주고 로얄제리 채취하고 들어가 열시나 되어야 정신없이 밥을 해서 먹었는데

밥 다해서 챙겨주니 휴가가 따로 없는듯

로얄제리가 하루는 양이 더 많고 하루는 좀 적습니다

하루라도 좀 편해보자고 울 신랑 꼭 그렇게 하는데 이번에 그 덕을 좀 봤습니다

비 소식은 있지만 잔뜩 흐린 날 얼른 로얄제리 이충하고 가까운곳에 발이라도 담그자고 나섯습니다

예전 같으면 챙겨야할것이 너무 많아 떠나기도 힘들지만 지금은 편리한 차가 있으니 대충 가져가면 되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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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앟게 로얄제리위에 밀납으로 지은 집을 제거하고 애벌레를 꺼낸후 로얄제리를 채취...이 사진은 2봉장 텐트에서하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쌀과 압력솥 후라이펜에 고기 구워먹을때 있을 재료들만 있으면 되지요

요즘 로얄제리하면서 늦게 끝나는 관계로 한끼는 밥대신 옥수수와 감자로 대신 합니다

한여름철 이것보다 더 좋은 간식은 없는듯 합니다

울 신랑이 직접 심어서 캔 감자와 옥수수

막따서 찐 옥수수의 쫀득하고 달콤한맛

그리고 우리집 꼬꼭닭들이 주는 계란등이 우리의 간식이며 한끼 식사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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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가는 날도 계란과 옥수수 감자등을 쪄서 갔습니다

2봉장 들려 고들빼기 한주먹 캐곤 5분거리에 있는 계곡으로 갔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새소리와 졸졸 흐르는 물소리만 나는곳

어디선가 멧돼지가 나올것만 같은곳

요즘 비가 자주 내리긴해도 봄부터 너무나 가뭄이 심한탓에 계곡물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어른들 발 담그고 잠깐 휴식하기 좋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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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물위 큰 돌맹이위에 휴대용 버너에 쌀씻어 밥하고 흐르는 계곡물에 상추와 밭에서 따간 들깻잎을 씻으니 너무나 좋습니다

더워 죽을것만 같은데도 발 담그고 몇초가 안되어 발이 아려옵니다

형부는 야생 복분자를 한주먹씩 따다 언니에게 줍니다

가끔 이렇게 몸도 마음도 힐링을 하며 살아야하는데 그럴만한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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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위에 자리깔고 물에 발 담그고 먹는 밥맛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방금 지은 밥은 또 얼마나 맛나던지요

맛나게 먹냐고 사진도 못 남겼으니...

오염되지 않은 계곡에 고기냄새 피우는것이 좀 미안할정도 였습니다

새 모이만큼 먹는 언니도 그날은 맛있게 잘 먹습니다

2봉장에 갔을때 비가 내려서 걱정을 했는데 우리가 계곡에서 노는 동안은 비가 내리질 않았습니다

울 신랑도 덕분에 잘 놀았다하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중간에는 비가 많이 내린 흔적이 있고 집에오니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우리 잠깐 휴식하라고 하늘이 보호하셨나 봅니다

무덥고 힘든 한여름 떡들썩하게는 아니어도 간편하게 취사도구 챙겨서 이렇게 하루 다녀오는것도 참 좋네요

하루 이렇게 즐거움을 맛보면 그맛에 한주는 행복하게 지낼것 같습니다

피서가 따로 있나요. 집을 피해 나가면 피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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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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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ㅜㅜ~~ 대전은 비도 안 오는 것이 날이 ㅓㅇㄹ마나 후텁지근한지요 ㅠㅠ 미치겠어요..빨래도 뽀송뽀송하게 안 마르고..빨래할 맛이 안난다니까요?
태풍 할롤라인지 할렐루야인지가 직접 영향을 줄거라니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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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아래층 작업실에 가동중인 제습기의 물통에 하루 10리터 이상의 물이 차더군요.
도무지 공기중에 그 많은 물이 있었다는것이 이해가 안갈정도로...
덕분에 그곳은 항상 뽀송뽀송 합니다~
여기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난듯....내일은 구름사이로 햇빛이 보일듯하네요.
즐겁고 편안한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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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운영자니ㅣㅁ^^ 전에 우슬 캐서 뭐 만드신다더니 어떻게 되셨나요?ㅋㅋ
제가...비만을 해결해 보고자 헬스장에서 개인지도를 받는데요, 체중부하가 많이 걸리다보니 무릎이 조금씩 아파서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ㅎㅎ
우슬 가지고 실험하시면 저ㅓ도 좀 끼워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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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네...그거 첫번째 시제품을 만들어보기는 했는데 적정혼합비율을 조정하지 못해 중단상태입니다.
거기다가 일부 만든것을 음용하면서 비교해보니 현재 꽃가루환으로 올려져있는 꿀벌의 정(로얄제리,프로폴리스,화분,꿀,유근피등)에 너무 미치지못하는군요.
꽃가루환은 지금도 빨리 만들어달라는 고객님이 있거든요..
그런데 우슬환에는 그런 속효성이 없어 내심 실망해 의욕이 떨어져버렸습니다.
어쨓건 이미 확보한 재료도 있고 하니 다시 만들면 잊지않고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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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마님 시원한 모습에 나도 휴가 온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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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핑크님의 댓글

요정핑크
작성일
ㅋ 저도 저쪽 언저리에 한자리 꿰차고 앉아서...
함께 하고픈 맘 굴뚝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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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여름엔 계곡이 최고지요~
2봉장에서 불과 1.5키로 떨어져있는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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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저ㅓㅇ님의 댓글

예민저ㅓㅇ
작성일
운영자니ㅣㅁ처럼 자연을 벗삼아 일하면 몸의 병과 마음의 병이 씻은 듯이 낫고 해탈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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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계걱에 서식하는 돌메기도 무지 맛있습니다.
몇년전의 매운탕맛이 생각나 침이 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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