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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수없는 사람 > 자유게시판

미워할수없는 사람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23-06-08 10:53:16
조회수
3,675
요즘 아무정신없이 하루하루 일에 치어 산다

정읍에서 임실로 임실에서 정읍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저녁까지 먹음 보통 9시

늦은밤엔 잠을 안자도 관계가 없지만 새벽잠을 좋아하는 나로선 지옥이다

​

그래도 새벽마다 로얄제리 채취하면서 무조건 먹어주는 덕에

잘 견디고 있는데

3일에 하루  작업이 없는 날

바로 오늘이다

컴을 하던 남편이 다시 들어와 눕는다

작은 소리에도 잠을 깨는 나인지라 속으로만 투덜거린다

조용히 들어와 자면 좋으련만

​

잠시후 일어나 나가더니 갑자기 입에다 차가운 무언가를 디멀어댄다

당신 먹으라고 따왔어

도리질을 하며 거부하니 나간다

참으로 배려심이라곤 수출을 해버린건가

쉬는 날이라도 마눌좀 푹자게 냅두면 누가 잡아먹기라도 하는지

난 이런 울 신랑이 정말 이해가 안간다

나는 남편이 잠을 자면 방해될까 정말 조심조심 소리없이 다니고

무엇이든 남편이 바쁠땐 내가 손안가게 해두는 편인데

6시도 안된 새벽에 이러고 싶을까?

​

눈을 뜨고 일어나다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컵에 빨갛게 익은 채리가 한컵 담겨있다

올해는 이넘이 맛이 없단 말이야? 하고 나간 생각이 난다

이렇게 엉뚱한 남편이 싫다가도 이런걸보면 또 그런 마음이 사라지니

어저것오 요케 조게 그냥 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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