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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은 눈꽃세상 > 자유게시판

정읍은 눈꽃세상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22-12-18 13:42:56
조회수
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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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눈이 많이 오려나 봅니다

벌써 두번째 눈으로 덮어버린것을 보면

어제 새벽에 일어나니 눈으로 덮여있고 도로엔 벌서 눈을 치운자국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후 되어서 다시금 내리기 시작한 눈이 저녁까지 쉬지않고 내렸습니다

다행 며칠전 우리 꿀벌들 월동에 들어갔습니다

강제로 산란을 끝내고 솜으로 푹 덮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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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으로 따지 못한 감은 나무에서 #홍시가되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데

조금만 따서 감말랭이 만들고 나머지는 저렇게 나무에 매달려있는것이지요

오늘 새벽에 밤새 내린 눈이 궁금해 나가봤더니 새라고 생긴 녀석들은 다들 모인듯

감 나무 에 시커멓게 앉아서 꽁꽁 언 홍시를 쪼아 먹느냐고 고생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때같으면 사람 인기적이 나면 귀신같이 알고 날아가는데

밤새 추위에 시달리고 배가 덜 찼는지 사람 소리가 나도 잘 안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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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꽁꽁 언 홍시 먹는 새 찾아보세요)

지난해 봉사앞에 높은 나무위에다 집을 짓고 새끼를 까서 나간 까치란 녀석

집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도 다시 새롭게 집을 짓고 있습니다

까지란 녀석들도 시대에 맞게 2층집을 좋아하는건지

우리 꿀벌들은 새하얀 눈속에 솜이불 덮고 밤새 잘 지냈겠지요

진드기로 등검은 말벌로 인해 시달리던 벌들도 우리만큼 힘들었을텐데 , 이젠 좀 편안했음 좋겠습니다.

다른해 같으면 월동 들어가면 마음이 편한데

진드기들이 난리를 치고있어

월동에 들어갔어도 사실 마음이 편한것만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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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남편 김치 따로 해주고 내놓은 큰 스덴다라)

정읍은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유명한테 한 2년 눈이 잘 오지 않았는데

눈 덕분에 하루종일 집안에 갇여 있어야 될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울 서방 그럽니다

"추운겨울 눈이 펑펑 오는데 이렇게 마눌하고 따듯하고 맛있는 밥을 먹으니 좋으네."

"내가 먼저 죽어야겠지" 하는 남편말에

"당신이 먼저 죽어도 걱정 내가 먼저 죽어도 걱정이네" 했더니 끄덕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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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속에 숨어있는 우리 꿀벌들)

남편 말대로 이 추운 겨울 맛있는것 해주는 마울이있고 그것을 먹어주는 남편이 있기에

이추운 겨울도 따듯하고 푸근하게 느껴지겠지요

사는동안 건강하게 재미있게 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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