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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묵었나? > 살며 생각하며

너무 묵었나?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5 17:35:12
조회수
1,371

글제목 : 너무 묵었나?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12-09
조회수 115

오늘 김장을 마쳤습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배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포기에서 멈췄는데
배추가 싼 덕분에 2곳에서 공짜로 얻었습니다
작년에 각시가 상으로 받은 커다란 김치냉장고까지 두개를 모두채우고도
항아리 한개쯤은 남았다니 내년 여름까지 실컷 먹을수 있을것입니다

5식구가 무슨 김치를 그렇게 많이 먹느냐고 하는데
사실은 다른집들이 적게 먹는것이지요
한겨울 갓 꺼내온 톡쏘는 그 김치맛을 보면 누구라도 반할정도니
한포기가 금방 없어진답니다

우리는 톡 쏘는 그 시원한 맛을 위해 젓갈을 쓰지않고 대신 생새우만
갈아넣습니다
젓갈을 쓰면 금방은 감칠맛이 좋은데 익은다음엔 영 아니라니까요
색깔부터 다르지요

다른사람들도 우리김치가 맛있다고? 하는것을 보면
울각시 김치담는 솜씨가 쬐끔은 낫기도 하겠지만 사실은
소금을 잘 사다준 덕분일것입니다

김치는 참 편리한 부식입니다
대충 썰어넣고 물만 부어 끓여도 먹을만 하니까 말이지요
돼지고기와의 궁합은 정말 기가막히지요
참치를 넣고 끓여도 맛있는데 참치의 그기름도 돼지기름이라는군요

요즘 각시가 더욱 사나워졌습니다
41년을 묵어 산전수전 다겪은 탓인지
김장때문에 오신 자기 엄마를 믿고 더욱 위세를 부리는데
예로부터 여자는 애 셋낳은후 평가해야한다는 말이 맞는것같아요

다음생엔 절대로 나를 안만난다는데
인연이란 하늘님이 정해주시는것을 모르고 하는말입니다
조선시대로 데려가야할까봅니다

조선=="여자는 남편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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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문

20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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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자 섬기기를 우주처럼???????//?
조선시대 아니 그전전 부터 우리 어머니들은 딸들에게 넌 나처럼살지마라를 주문처럼 외었으니 지금 여자들의 유전자엔 그말이 세겨져서 옛날로 돌아가기는 영영 불가능하고요 남자들이 모시고 살아야지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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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0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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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난 그렇게 못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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