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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중...... > 살며 생각하며

장고중......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5 17:54:33
조회수
1,842

글제목 : 장고중....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5-02-01
조회수 83

"올겨울은 왜이리 지루하지?"
"계속 집짓느라 연 2년을 바쁘게 보내다 올겨울 일이 없어서 그렇지"
나의 말에 답하는 각시는 똑똑하기도 하지요

하여간에 올겨울은 낮잠도 실컷자고 놀기도 실컷 놀고 보내고있습니다
예전엔 일이 끝난 겨울에 성남의 처갓집 부근에서 양말을 받아다가
정읍시장에서 팔기도 하고 직접 재배한 생강을 팔기도 하여
궁핍함을 면했지만 요즘은 그때보다는 형편이 좀 나아졌으므로
그런 일들은 저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에게 양보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고 할일이 없으면 잡생각이 나는법!
틈틈이 포토샵도 배우고 이런저런 교육도 참여하지만
그래도 남는시간은 주체할길이 없는데....

나에게 할당된 3%짜리 정책자금 630만원이 2차로 또 나왔답니다
이미 지난번 받은 돈으로 올 꿀수확할때까지는 견딜수 있을것 같은데
이걸 안받자니 아깝고 받자니 마땅히 쓸데가 없고.....
"주식이 바닥이라니 주식을 사놓고 그냥 잊어버리고 있어봐??"
하지만 쓰라린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저는 섣불리 다시 뛰어들기가 어렵습니다

97년 imf 직후 12월
엄청 떨어진 주식시장을 보고 촌놈은 감히 객장으로 갔습니다
2~3만원 하던 주식이 대부분 3~4천원대로 떨어져 있더군요
아무것도 모르고 5000원대에 산 삼보컴퓨터 1천주
새해가 되니 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하며 뛰기 시작하는데
한차례 조정을 거치며 상한가 7~8번을 맞게되더군요

그당시의 상한가는 하루 8%였습니다
거의 더블이 났지만 멍청한 초보는 팔줄을 몰랐습니다~~
한겨울 내내 객장에서 쓴맛단맛 다 보고
3월이면 봄벌을 길러야 하므로 모두 정리하고 보니
약 1000만원의 원금이 700만원정도로 줄었는데
그중엔 꼬드겨서 빌린? 각시의 비상금 130만원도 들어있었지요

지금도 꺼떡하면 그 돈달라는 각시의 성화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거참... 죽기전에 주기는 줘야할텐데 어디 여유가 있어야 말이지요

일이 끝난 그해 겨울에 다시한번 도전해보려 하였으나
한번 더 손대면 도저히 나자신을 억제할수 없을것같아 지금껏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올초에 증권은 바닥이라 하고 내돈 아닌 돈이 여유가 있으니
또 한번 망설이던중 삼성전자가 사상최대의 이익을 보았다는 소식에
증권시장은 달아오르고 망설였던 나에게 억울함까지 느끼게 합니다
그때의 손실을 만회할 기회인데...

지금은 증시 환경이 많이 변했겠지만
그때의 경험들이 머리속에 선명하니 버리기가 아깝기도하고
오기와 투지가 샘솟기도 합니다

몇가지 원칙을 로보트처럼 지킬수 있는 자신만 있다면 가능한데
아직 그 자신이 없어
나 자신을 제어할 능력이 없어 망설이고 있습니다
지금하면 훨씬 잘 할수 있는데......

한두군데 주식동호회에 가입하고
예전에 보았던 주식관련책들을 찾아내어 다시 보고있는 나에게
각시는 꿈도 꾸지말라고 협박을 하지만

하지만....
크게 벌려면 모험이 필요하지요
품고있는 뜻이 아무리 크고 좋아도
돈이 없으면 펼칠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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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문

200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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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주식투자 ,,,,,,
우리같은 서민들은 진짜 여유돈 생길때 망하지 않을 회사에 묻어두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나중에 노년기에 보탬될 그런 회사나 찿아보시지요
공연히 옆지기님 속상하게 하시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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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

200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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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울 신랑 저랑 이제 그만 살고 싶은가 봅니다. 주식 시작만 하면 입은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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