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되면 난 좋아 죽을 지경입니다 ㅎㅎ~ 높은 하늘이 좋고 습도가 없는 쾌적한 기온이 좋고 여기저기 먹을게 많은 풍성한 가을이 너무 좋지요 정말 더 좋은 이유는 가을은 바쁜일이 끝나고 그 여유를 즐길 시간이 많기 때문일것입니다
며칠전 차고 짓는 일을 마감하였습니다 연동하우스를 지을때 쓰이는 파이프와 그 부속으로 지었는데 이렇게 적은 비용으로 뭔가를 지을수 있다는것은 시골생활의 또다른 재미랍니다 수십가지가 되는 하우스 부속을 제대로 알고 쓸수있다면 정말 편리한점이 많을텐데.... 오죽하면 하우스시공업체에 취직하여 배우고 싶은 마음도 들더군요
날카로운 눈썰미는 아니지만 기회있을때마다 유심히 관찰하고 관심을 가진 덕에 남의 손을 빌리지않고 지을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쬐끔 더 멋지게 지어진것 같습니다 이제 서리가 와도 눈이와도 한여름 따가운 직사광선이 내리쬐어도 그리고 꿀벌들이 집주변 하늘을 날며 아무리 꽃가루똥을 많이 싸도 걱정할 필요가 없군요 이렇게 꿀벌일 외에 시간을 쓸수 있는것도 가을이므로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일이있는데 꿀벌의 여왕들을 모두 가을왕으로 교환해주어야 합니다 여왕은 1년에 두번 새왕으로 바꿔주는것이 유리하지요
개방식 창고를 정리하고 철망을 둘러 닭을 다시 넣을 생각입니다 닭이 없으니 계란도 훨씬 많이 먹고 닭고기 먹고 싶다는 놈들이 많습니다 막상 닭을 키우면 덜먹는 심보는 또 뭔지 몰라도.....
예전에 살던집 스레트 지붕 태풍에 날아갈때 같이 손상을 입었던 옆 창고 지붕도 조립식 판넬로 바꾸려합니다
조립식 판넬이 요즘 사려면 훨씬 비쌀텐데 수년전 꿀벌의 암실과 보온용으로 사두었던 것이 요긴하게 쓰이고있습니다 작년부터 거의 모든 철강제품값이 50% 이상 올랐더군요
집... 창고..... 닭장이 될 개방식 창고..... 차고......지붕있는 것들이 옹기종기 많기도 하지만 시골생활이 대개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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