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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되려면 멀었네 > 살며 생각하며

사람되려면 멀었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8-06-01 06:09:13
조회수
4,193

채밀과  로얄제리 작업이 겹친날
"같이 주문한 사람이 꿀을 많이 먹는 분인데 받아보고선 가짜라고 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가짜라고 하지요?"
"수저로 떠보고 나서 그러는군요"
젠장, 돼지목에 진주로군.....
"그냥 반품시키셔요"

너무 어이없는 전화를 받고 순간적으로 떠오른 많은 생각들.....
엉터리 기준으로 꿀을 판단하는 그 친구분에게도 화가났지만
우리를 신뢰하지못하고 엉터리 정보에 휘둘리는 고객분께도 화가 났다

무엇무엇이 지금까지 먹던꿀과는 다른데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었다면
얼마든지 성실하게 답변해줄수 있었지만 잘못된 정보를 이미 철저하게 신봉하고
있는 듯한 그 분을 한다리 거쳐서 이해시키기는 너무 힘들거고 또 그렇게 하기엔  현재의 상황이 너무 바쁘다

택배비를 왕복으로 손해보겠지만 그렇게 하여 화는 풀었는데
피로가 풀린,잠자리에서 일어나기전의 불과 몇분은 고민거리가 풀리는 시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시간
오늘아침은 후회가 밀려온다

이놈의 성질을 다스리지 못하고 그렇게 화를 풀다니
아직도 갈길이 멀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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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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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님의 댓글

김종길
작성일
그 갈길을 다 알았다면 이미 황혼이 되겠지요. 엉터리 판별법을 마치 저울처럼 믿는 그 고객같은 사람을 어찌 이해시킬수 있겠어요? 차라리 꿀처럼 반품시킬수나 있는 상품생산자임을 감사하는게 속 편하지요. 저같이 고기판매업자는 그런분들 만나면 미친답니다 ㅎㅎ 맘 푸세요.이런 저런 사람 다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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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그런일도 있나요?
생각도 못했는데 그런 애로사항도 있었군요~
요즘처럼 먹을것이 마땅하지않은 때엔 종길님께서 대박나지않을지 생각해 봅니다~
올 여름
꼭 대박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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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님의 댓글

이덕수
작성일
가짜라는 말에 화가 많이 나셨던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최선을 다해 좋은 꿀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보냈는데 그 진가를 몰라주는게 안탑깝기도 하고.... 
그래도 요즘은 소비자분들께서도 꿀이 솔으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해를 하고 계셔 다행이기도 합니다.
산벚에서 밤꿀까지의 기간 우리 양봉인들은 벌통만 들고 다니면 많은 꽃들이 피어나 꿀장을 채워주는 계절인 것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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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그렇기도 하지만 제가 좀 성급했지요~
항상 후회하고 후회해도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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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경님의 댓글

권성경
작성일
너무 오래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아마 꿀을 구입한 그분도 남의 제품을 그렇게 평가한데 대해서 아마도 후회하고
있을겁니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면...그리고 뒤늦은 후회는 곧잘 하면서 사는게 우리
아닌가요?  한가지 일을 마무리할때쯤이나 지나고 나면 ....할걸~하잖아요.
서운하고 나빴던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고 좋은것만 가슴에 담고 살아도 바쁘고도
바쁜데...힘내시고 진실과 믿음은 언젠가는 인정받게 됩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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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중간에 끼이면 뭐든지 쉽지않습니다.
그분께서 그냥 다 드시기로 하셨다니 제가 죄송스럽더군요
항상 믿어주시고 힘을 주시는 성경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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