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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법원에서 > 살며 생각하며

고등법원에서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8-08-30 06:25:16
조회수
2,730


세명의 판사중 가운데는 나이 지긋하고 참으로 인상이 좋으신 분이었고 오른쪽은 좀 젊고 안경을 끼신분 왼쪽은 여자분...
1심에서도 여자분이 한명 끼어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걸보니 원래 그렇게 구성되는 것이 관례인것 같다
1심에서  현장확인을 나온  젊은 판사님도 참 자상하다는 느낌을 가졌는데 바뀌기 전의 판사까지 세명의 부장판사들이 모두 좋은 느낌이 들었다

2심에서 벌써 두번째 다음 재판은 9월 26일 11시
지루한 싸움이 계속된다
엊그제는 반대에 참여한 한마을 이장님이 전화를 주셧다
왜 상학리 회의록은 가져가고 우리마을거는 안가져갔어?
사람들이 그러는게 아니야
얼마먹었어?
말소리에 술냄새가 묻어났다

이분은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않는다고 생각한것이다
저녁시간 남은 벌들 빨리 쪼개야 하는데 아무리 설명하고 달래도 쉽게 전화를 끊지않아 한참을 애를먹었지만 그래도 그분의 의지를 확인한 순간이니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골프장측에서는  두승산 아래 4개마을 보다 더 멀리 떨어진 마을을 다니면서 찬성서명을 받는다고 한다
새로 뽑힌 상학리 마을 이장은 타지에서 온지 얼마 안된 사람이었는데 주민들 모르게  일부 연세많으신 분들에게 거짓으로 설명하고 골프장 찬성서명을 받으러 다닌것이 발각되어 주민들에게 탄핵당해 바뀌었던 사실을  회의록을 만들어  변호사에게 제출하였다

정읍시에서는 윗마을에서 신청하지도 않은 상수도를 놓아준다며 추경예산 편성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있었다
우리 마을은 진작에 마을을 떠난 어떤사람이 찾아와 수도요금 10년치를 내준다는둥....
있지도 않은 수도요금을 내준다니....
윗마을이나 우리나 상수도보다 현재의 지하수가 훨씬 낫다는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장....
골프장 사업주...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현재의 그를 보면 과거도 짐작할수 있는법
그들은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는듯하다
대한민국은 밑에서부터 변화되고 있는것을 그들은 모른다
과거처럼 돈별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진리가 승리할것입니다.
대전쟁이 남아있고 이번 고비를 넘어야 하겠지만.....

몇번이고 손을 떼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비것한것
더이상 나설사람이 없는데.....
현재의 이자리에서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않고 회피한다면 아마 신께서도 용서하지않을것이다
갈때 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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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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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님의 댓글

자유인
작성일
구례 사포마을 주민들의 고생이 생각납니다. 제가 존경하는 박운주 선생님이 얼마 전에 돌아가셨는데.. 골프장 일로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그 지리한 싸움을 지켜보면서 법이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많은 회의도 느꼈습니다. 그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낸 사포마을 주민들이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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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사포마을에 그런일이 있었군요
이곳에서도 무난하리라 믿습니다.
반대자료를 재판이 끝나면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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