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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반부터 > 살며 생각하며

새벽 5시 반부터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0-05-06 05:41:11
조회수
3,697

어린이날에 이제 우리집엔 어린이도 없으니 별다른 감흥도 없다
새벽부터 일어나 전날에 분봉나서 등나무에 두군데 매실나무에 한군데 붙은 꿀벌을 잡아넣고
뒤따라나온 마눌과 함께 로얄제리 작업을 시작한다
거듭되는 꿀벌들의 분봉에 이젠 벌통이 모자랄지경....
이놈의 꿀벌은 잘키워도 탈, 못키워도 탈

겨울엔 추울까봐 짚으로 싸주느라 힘들고 이젠 더울까봐 모두 해체하여 뽕나무밭에 운반해 처치하느라 힘들고
일마친 시간은 저녁 8시
저녁먹고 죽었다가 깨어나니 새벽 5시
그래도 삭신이 노골노골하다
오늘도 일해야돼
마눌아 빨리 좀 일어나라
오늘은 로얄제리 엄청나올거야
다행히 비가 안온다
이러다가 평생 일만하다 죽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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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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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령님의 댓글

신미령
작성일
저도 한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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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그래도 감사하지요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는데~ㅎㅎ
저는 총각때 꿀벌을 기른것이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보다 늦었다면 여러모로 힘들었을것입니다
배우는동안 수입이 적으므로....
요즘엔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돈이 많이 들기에 농촌에서 시작하는것도 무시할수 없는 세상이거든요
내려오지 못해서 안달이난 내 동생과 동서와 처형을 보면 더욱 실감나네요
여름엔 죽어라 일하고 겨울엔 주구장창 놀고....
양봉은 좋은 직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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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섭님의 댓글

서병섭
작성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시는 건강한 육체.....
참 감사한 일이죠.
그렇지만 아무리 튼튼한 몸도 아껴서 쓰지 않으면,
나이들어서 고생이 심하다고 합니다.
절대로 무리하지 마시고 몸이 충분히 견딜만큼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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