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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무서워... > 살며 생각하며

마눌무서워...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6-10-08 00:02:46
조회수
4,254
비가 자주온다.
덕분에 무우도 잘 자란다.
무우는 어렸을때 뽑으면 열무라고 한다나...
열무는 어릴수록 맛있다.

밤에 헤드라이트를 쓰고나가니 야들야들 푸릇푸릇한 열무들이 날 잡아잡숴봐~~하는데
먼젓번에 너무 어린거 뽑아다 줬다고 마눌에게 혼났는데 또 뽑아??
아냐! 어릴때 빨리  솎아줘야 남은것이 커다란 무우가 되잖아?

우산이 작아서 엉덩이가 좀 젖어가며 열무를 솎았다.
한아름 가지고 방에 들어오니 역시나 마눌이 바빠서 김치 못한다고 뻐댄다.
그럴줄 알았지...
두말할것없이 씽크대에 놓으니 설걷이를 안한 밥그릇이 걸리적거려 설걷이부터 하고
열무를 씻었다.
내가 씻은거 마눌이 탐탁치않아 하고 다시 씻을게 뻔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마눌에게 얻어먹기가 힘들거다.

맛있는 열무김치 언제 얻어먹을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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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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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벌님의 댓글

석벌
작성일
ㅎㅎㅎㅎㅎㅎ 이럴 때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는 건가요?
씻은 김에 김치까지 담가보시지 그러셨어요?
저는 열무김치보단 알타리 총각김치가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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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김치는 정말이지 제 능력밖입니다~ㅎㅎ
그저 처분만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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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석별님 먹고 살기 힘든건 바로 저랍니다
남은 무지 생각해주는 울신랑 마눌은 죽는지 사는지 몰라요
열무 씻었다고요?
자세한 내막은 시간날때 글로 올려드릴께요
왠일루 저런 착한일을 했다가 뒤로 넘어갈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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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누가 열무를 김치로만 드신다고 하셧나요????
어린 열무 된장에 쌈싸먹으면 둘이 먹다 둘 다 죽어도 모르는 맛인데~~김치 얻어드시기 힘드시면 그렇게라도 해서 드세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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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여자 마음은 여자가 알아줘야 합니다^^*
울 남푠에게 설거지를 해놓으라고 하면, 물론 제가 남편이 하는것마다 마음에 안 들어하는 성격이 있어 남편이 그런 걸 해주기 싫어하긴 합니다만, 아무튼 언젠가 남편에게 설거지를 시켜놨더니
그냥 세제만 묻혀 수세미질을 대강 했는지~~아니면 설거지를 싱크대 안에 넣고 음식찌꺼기 가득한 물을 그냥 배수구로 흘려버려 그릇들에 음식찌꺼기가 다시 다 붙었는지 ㅠ.ㅠ
냄비의 고춧가루가 하나도 닦이지 않은 채 말라붙어 있길래 화를 내려다 정말 이를 악물고 참으며 와서 만져보라 했지요..
그냥 말해주면 다른 사람들은 나 설거지 깨끗하게 한다면서 더 성질을 돋우거든요 ㅠ.ㅠ
만져줬더니 아~~무소리 안하고 알겠다고 합니다..에휴 참!!그렇다고 안 시키자니 내가 힘들고..
그래도 울 남푠은~~ 냉장고를 일일이 뒤져보며 잔소리한다든지 이런 면은 없어요..주위에 그런 사람이 잇는데아...그 사람을 보면 제가 미쳐버릴 것만 같아요 으으..
그러니 운영자님, 김치가 힘드시면 된장에 쌈도 싸드시고 비벼 드시기도 해 보세요^^*ㅋㅋㅋㅋㅋ 열무 넣고 된장국 끓여도 전 맛있던데요??
ㅠㅠ 어린 열무에 쌈싸먹고 싶은데 그러기엔.. 날이 너무 추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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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열무는 한번 심어놓으면 참 요긴하게 쓰입니다.
어릴때부터 꾸준히 서너번이나 솎아먹을수 있으니까요.
요즘 그 열무가 김치는 못되고 요즘 된장국속으로 들어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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