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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보다 우수한 혈압강하제 > 살며 생각하며

식초보다 우수한 혈압강하제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1-11-03 23:36:24
조회수
2,557

벌써 11월
두승산 중턱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마당의 나무들도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잔디밭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이른 추위로 가을벌기르기에 약간의 장애가 되었지만 가을벌 기르기는 우리의 특기....
사실 알고보면 가을벌 기르기가 봄벌기르기보다 더 쉽고 여건도 좋습니다.
봄철보다 습도도 조금은 높고 가장 무서운 칼바람이 없으니까요.
봄철에는 조금만 일해도 얼굴이 금새 타는데 가을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않으니까요..

190을 넘어 200을 넘나들던 혈압....
고혈압의 원인은 뱃살~
그렇다고 아주 많이 나온 배도 아닌데 혈압에는 치명적이군요.
하루  소주컵 한두잔의 꿀식초를 마시며 살을 빼기 시작하였지요.
효과는 최고였습니다.
한병을 다 먹기전에 단단했던 복부비만은 간데없고 혈압도 165쯤으로 내려갔는데...
문제는 뱃속의 지방이 없어지니 도무지 힘을 쓸수가 없는것입니다.
몸으로 때워야 하는일에 힘을 쓸수없으니 일을 할수가 없군요.
결국 식초음용을 중단하고 식사량을 조절하며 180정도를 유지했습니다..


20211031_085748.jpg

이젠 농사를 조금 더 알게되어 내년농사를 지금부터 준비합니다.
강한 햇볕도 없고 힘든일을 해도 땀이 많이 나지않는 요즘이 일하기에 너무 좋으니까요.
제주도까지 가는 정읍의 샘골농협 퇴비도 미리 사다놓고 내년에 심을 작물을 그려보며 밭두둑을 만들기 위해 다시 삽질도 합니다.
하루 한두시간씩 틈나는대로 삽질을 하고 저녁에 습관대로 혈압을 측정했더니 어라?  160?
갑자기 내려간 혈압에 깜짝놀랐습니다.
몇번을 측정해봐도 마찬가지...

며칠간 삽질을 한것이 생각난후에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젠 흙이 좋아져서 푸슬푸슬한게 삽질하는데 그리 힘을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 불과 3일만에 혈압이 20이나 떨어졌군요.
정말로 좋은 혈압강하제는 가까운데에 있었습니다.
몇년전 2봉장의 산에 임도를 낼때에 작업 포크레인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했더니 몸의 컨디션이 무지 좋아진 경험 후로 삽질이 그렇게 효과가 좋은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촌놈은 그저 몸으로 때우고 살아야 할 팔자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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