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이동후기와 가격조정안내 > 공지사항

이동후기와 가격조정안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6-23 08:43:57
조회수
4,457

며칠전 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바쁜일먼저 처리하다보니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올해는 워낙 기상이변이 심해 꿀벌에도 피해가 많았음이  메스컴에 많이 보도되었지만 저는 오히려 다른해보다 좋았습니다
아카시아 꽃이 피었을때의 상태는 12매 계상 170개, 단상이 30여개
이중 일부는 집에 두고 일부는 정읍에서 당진, 강화,진안으로 이동하며  꿀을 떴습니다
올해의 아카시아꿀은 전국적으로 예년의 50%밖에 생산이 안된 흉작인데 그 까닭은 꽃이 피었을때의 잦은 비와 저온현상때문이었습니다
작년에 꽃맺음이 안좋았던 덕분으로 올해의 꽃상태는 아주 좋았지만 비가오고 추운날에는 장사없지요
하물며 작은 곤충인 꿀벌에게는.....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고정양봉가들은 거의 꿀수확을 못했지만 마지막 3차까지 포기하지않고 쫓아간 양봉가들은 다행히 후기에 갈수록  온도도 오르고 특히 3차지역에 꽃이 있을때는 근 열흘간 비가 내리지않아 상당한 수확을 올릴수 있었습니다
3차지역은 철원,연천,파주,강화등 전방지역인데 올해는 대부분의 양봉가들이 기상이변탓에 벌을 잘 못키워 상태가 안좋은데다가 이동군수도 적고 이동양봉가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꿀벌이 너무 많으면 그만큼 나눠먹어야 하므로 생산이 적어질수 밖에 없는데  꿀벌이 적으니 호재가 될수밖에 없는것이지요
저는 12매 계상의 넉넉한 벌이니 그야말로 횡재를 만나 아카시아꿀에 대한 목마름을 어느정도 덜수 있었습니다

벌꿀역시 여느제품과 마찬가지로 생산자의 운영방침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인 상품입니다
잦은 비를 맞은 아카시아나무는 물인지 꿀인지 구별못할 맹물을  쏟아내지만 꿀벌들은 그래도 꽃에서 나온것이라고 부지런히 가져와 저장합니다
그 맹물같은 꿀을 먹어야 하는 꿀벌들이 배탈이나서 부지기수로 죽어나가는데다 그 꿀은 밤새고 나면 모두 증발되어 흔적없이 사라져버리니 꿀벌은 물론 주인도 허탈할수밖에 없습니다
온도까지 낮으니 그나마 꿀이 농축되지않아 대부분의 양봉가들은 할수없이 물꿀을 떠서 그 물꿀을 농축장에 갖다 농축을 해야하는데 대한민국이 온통 이러하니 농축장도 만원이라서  차례를 받기가 힘이듭니다
요즘에는 품질에 거의 손상이 없는 저온농축기를 설치한곳도 있지만 30%가 넘는 수분을 가진 벌꿀이 부지기수로 많았으니 올해는 품질좋은 꿀을 드시기가 아주 어렵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22%짜리 꿀이 좀 있고 대부분의 꿀이 20%, 고숙성꿀은 농축하지않고 18%입니다
올해의 이 수치는 어느 양봉가가 보더라도 인정할수밖에 없고 그 사실은 금산에서 저온농축기를 운영하는 정규문님이 증명할수 있으니 저는 감히 제 꿀이 대한민국 1%안에 드는 고품질이라고 자부합니다
저는 제 꿀을 인정하고 제값을 치르는 저의 고객들이 있기에 손해를 감수할수 있지만 아직 그런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대부분의 양봉가들은 양을 위주로 생산할수 밖에 없습니다
벌꿀은 맛으로 충분히 구별할수 있으니 꼭 꼭 비교해보세요. 맛과 향!!

대한민국의 아카시아꿀은 상태가 좋고 날씨만 맞으면 그야말로 세계최고의 꿀이 생산됩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가다보면 안산과 인천근방의 환상적인 아카시아산을 보셨는지요?
그많은 꽃들에서 날씨만 맞으면 그야말로 폭포처럼 꿀을 쏟아냅니다
이렇게 많은 꿀을 내는 아카시아꽃은 전국 어디라도 흔하지만 때죽나무와 옻나무는 서식지가 한정되어있습니다
때죽나무는 강원도에는 아예없고 따뜻한 남부지방의 산악지대에 많습니다
골짜기를 따라 줄줄이 피어있는 때죽나무꽃잎이 떨어지면 계곡물이 온통 때죽나무꽃잎으로 덮일정도로 많습니다
때죽나무꿀의 생산이 원천적으로 적을수밖에 없고  정읍에 많은 옻나무
저는 우리 정읍에서 뜬 옻나무꿀처럼 순도높은 옻나옻꿀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 옻나무꿀도  흉년입니다

올해 대한민국의 벌꿀생산량은 예년의 50%수준이지만 저는 아카시아꿀은 좀 여유가 있어서 가격을 올리지않았고 옻나무꿀은  100 여병 고숙성 옻나무꿀이 50 여병
다른 꿀의 생산은 너무 적어 옻나무꿀과 때죽나무꿀등....일부의 가격을 조금 올렸으니 이해하여주시기 바라며 올해도 항생제는 일체 쓰지않았음을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양봉...
이미 많은 양봉가들이 전업하였지만 저는 올해 더욱 희망이 생겼기에 내년에는 규모를 더 늘려 이동할 예정입니다
밀원좋은곳에 마련한 진안의 산과 몇몇 봉장
모두가 길도 협소하고  1톤차만 겨우 들어가는 봉장이지만 올해는 그렇게 마련한 봉장덕을 톡톡히 보았으니 이유빈님의 말씀처럼 "양봉장인" 이 있다면 제가 안되면 누가 될까요~~
모든 고객님들께 감사드리며 꿀벌집과 함께 더욱 번창하시고 건강하세요~

본문

댓글목록

댓글쓰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