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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는 길은 있습니다. > 예약주문 게시판

그래도 사는 길은 있습니다.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7-05-15 16:16:25
조회수
1,356

한 실력 있는 회사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다 54세에
IMF를 맞아 해고되었습니다.

그때 가족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야 속이 후련하다.
내가 지금까지 오랫동안 회사에 매여 가족들과
좋은 시간도 못 가졌고 취미생활도 못했는데
이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어 잘 됐다."

가족들은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그는 처음엔 여행도 가고,
가족과 함께 외식도 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쯤 후부터 완전히 말을 잃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3개월 내내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그때 쉽게 죽지 못한 이유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죽을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그의 54회 생일에 가족들은 아빠에게 힘을
주자고 했습니다.

그날 네 식구가 조용한 찻집에 가서
아내가 먼저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 54회 생일에 우리가
특별 선물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봉투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습니다.
그 종이에는 그 동안 남편에게 고마웠던 일,
남편이 자랑스러웠던 일 54개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다 읽고 아내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이었어요."

곧 이어 대학생 딸이 아빠에게 고마웠던
54가지 일을 다 읽고 말했습니다.

"저는 저를 이만큼 키워주신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아빠의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계속해서 고등학생 아들이 아빠에게 고마웠던
54가지 일을 다 읽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우리 가정의 보석과 같은 분이예요."

결국 아빠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그는 일어섰습니다.
자존심이 무너지며 다 무너졌는데 자기에게는
아직 소중한 가족이 있음을 깨닫고
더 이상 무너지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그는 다시 든든한 남편과 아빠의 모습을
되찾고 작은 행복의 조건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 이한규 사랑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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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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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님의 댓글

이덕수
작성일
요즘 50대 중년 남성의 실상...  고민하는 방법은 달라도 남의 일 같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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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같은 나이라도 예전에 비해 많이 젊은데 일손은 더 일찍 놓아야 하니 참으로 큰 걱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아직 어린 자녀를 두엇음에도 이 아이들이 앞으로 취직할곳이 있나싶어 마음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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