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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진입도로 수선 > 내가 가꾸는 숲

수도, 진입도로 수선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3-12-09 16:55:50
조회수
4,063

고객쉼터겸 2양봉장 개발공사
봄여름에는 꿀벌일로 바쁘다보니 가을에라도 열심히 해야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친구는 우리일만 하는것이 아니고 또 친구 혼자서 할수있는 일이 아니어서 인부를 써야하나 그 인부들 수급이 쉽지않습니다.
친구가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서 건설회사하나 차려서 인부들 고용하고 정기적으로 월급을 주면 인부들을
부리기가 쉬울텐데 그때그때 주변에서 지인들 수소문해 일당주고 쓰는 형편이다보니...
저는 친구에게 일당주고 친구가 데려온 인부들에게도 일당주는 그런 형태입니다.
친구의 실력이 가장 뛰어나므로 1일 18만원...
데려온 인부들은 대부분이 용접기능공이므로 15~17만원.
옛날 우리집 지을때보다 인건비가 많이 올랐으나 그래도 하려는 사람들이 없다는군요.

DSC07053.JPG

봄에 전기 끌어올때 사진.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집이 앉을자리입니다.


DSC07062.JPG

꿀벌을 기르는 일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국처럼 노동집약적인 꿀벌기르기는 그래서 비가림 시설이 꼭 필요하지요.
모든 축산업이 그렇듯이 꿀벌은 물론 사람도 비를 맞지않고 적당히 햇볕도 가려줘야 하므로...
특히 여름의 직사광선은 온도가 너무 올라가 로얄제리 생산의 최대의 적입니다.

모든 건축의 기본은 기둥이고 기둥을 세우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친구는 돌이 많은 이곳실정에
맞는 공법을 택했습니다.
줄에 맞춰 락카를 뿌리고 그자리를 팠습니다.

DSC07267.JPG

그다음에 기둥과 같은 두께의 파이프를 깔고서 용접으로 이어 붙였지요.


DSC07279.JPG

작은 파이프를 잘라 밑에 받친후 거기에 기둥을 용접해서 고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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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미리 ks표시 파이프 4미터 짜리 250개를 준비해놓았었지요

DSC07320.JPG

그리고 말끔하게 다시 묻었습니다.
기둥 한개사이에 벌통 4개가 들어갈수 있는 넓이이고 2동에 240개의 벌통을 놓을 수 있습니다.

DSC07065.JPG

지붕을 만들 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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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만큼 잘라서 일정하게 원하는 형태를 만들수 있는것은 기계의 힘입니다.

DSC07363.JPG

한여름에 3명이서 일을 하다가 너무 더워 인부들이 펑크내는 바람에 멈춘후...
그래도 땡볕에서 3일이나 일하는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양봉사 사이의 통로도 널찍하게해서 대형차도 쉽게 드나들수 있으니 이동양봉할때 수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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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시작.
옥정호에 물이 차오릅니다.

DSC07171.JPG

DSC0717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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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졸졸 흐르던 우리 양봉장 옆의 계곡물도 불어서 무섭게 흐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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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골짜기에 새로 집을 짓고 있는곳이 있어서 자주 구경을 가는데 이곳은 볏짚으로 벽체를 만들었습니다.
"스트로베일"이라고 하지요.
자기가 설계하여 자기가 짓는 참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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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제가 하려는 방식과 흡사합니다.
저는 벽체를 왕겨로 채우고 싶은것이고 이 분은 짚으로 채웠고...
단열은 왕겨가 훨씬 뛰어나지요.

DSC07592.JPG

다시 우리터로 돌아와서...
올라가는 시멘트도로에 언덕이 심한곳이 상당히 불편해서 알아보니 그밑에 암반이 있다는군요.
10짜리 포크레인 불러서 뿌레카로 쪼아낸 다음에 다시 작은 포크레인을 불러 시멘트를 더 걷어내고....
전기는 봄에 끌었고 남은것이 식수.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있으므로 저는 그물을 마시지만 어떤 일을 하든지 물은 마음놓고 쓸수 있어야 하므로
수도를 끌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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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을 쪼아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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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의 담당자를 닥달하여 일정에 맞춰 계량기를 설치할수 있었습니다.
원수 공급라인과 계량기가 멀어질수록 군청 납부금이 올라가므로 중간쯤에 설치하였으나
그래도 납부금이 100만원이 다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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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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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들어설곳까지 끌어온후...

DSC07584.JPG

그리고 다시 필요한곳에 수도꼭지를 설치하기 위해 아래쪽으로 내려가려고 엑셀선을 묻는모습.
양봉사안에서도 마음놓고 물을 쓸수 있으면 편리하겠지요.


DSC07595.JPG

이젠 다시 도로포장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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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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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아빠님의 댓글

이루아빠
작성일
왕겨나 짚이 하중을 받지는 못할 것이고, 일종의 스티로폴 대용물질이라고 봐도 되는건가요? 사진으로만 봐도 대공사네요. 참으로 열정적으로 사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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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대체요법센터는 저의 필생의 마지막 사업입니다.
돈이 목적이 아닌데 사업이라고 하니 좀 그렇네요~
병을 치료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쉽고도 돈이 안듭니다.
그 쉬운 방법을 놔두고 돈으로 병을 고치려하니 생명을 잃는분들이 많지요.
일례로 올여름에 제가 경험한 옥수수 깡치를 이용한 잇몸통증 치료는 정말로 대단하더군요.
옥수수 깡치 몇개를 씹어먹은 후에는 지금껏 치통이 없으니까요.
진작에 알았으면 사랑니 한개 안빼도 되었을걸...사랑니 한개가 주기적으로 아파서 할수 없이 뺐더니 골치아픕니다.

사진의 스트로베일 주택은 목조주택이고 저는 경량철골로 지을 예정입니다.
수명이 긴 아연도금 철재를 사용해서 뼈대를 만든후 지붕까지 덮고 그아래는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할수 있을것같아서요...
최대한 친환경적인 방법을 찾다보니 정형화가 안돼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는것이 탈이지요.
흙과 왕겨와 목재, 그리고 돌들의 촌스러움 만남~
이미 올해는 물건너갔고 내년 봄에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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