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레인 작업 3일째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3-01-30 07:17:22
- 조회수
- 4,006
원글 올린날: 2012,1,19
포크레인 작업 3일째
이틀까지는 땅속에 묻혀있는 커다란 바위도 적당히 나오고 흙을 파내는데도 지장이 없어 능률이 올랐으나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터를 보며 흡족함에 젖는것도 잠시
3일째는 암반이 출현하여 진도가 안나간다
가장 큰 포크레인을 추가로 불러서 암반을 쪼아내야 한다는데 그놈은 하루일당 40만원에 1일 1드럼 이상 소모되는 기름값과 운반비 60만원이 별도로 든다니...
흙이 나와야 할 곳에서 암반이 나오니 아래에 채워야 할 흙이 부족하고 축대를 쌓을 바위도 부족하고..
우선 덤프트럭을 불러 아래로 흙을 메꿔가며 상황을 보기로 하였다
현재의 우리집터에 블록집을 짓고 살던 첫해엔 차를 타려면 신발에 묻은 흙을 털어내는것이 골칫거리였는데 잔디를 심어 너무 쉽게 해결할수 있었다
너무 키도 크지않고 적당히 밟아줘야 잘 자라는 식물도 있는 지구는 참으로 신기한것이 많다
아쉬운점은 대부분이 토종잔디가 아닌 교잡이라서 키가 좀 크고 무성해 귀찮다는것.
일본넘들은 한국의 토종잔디에 감탄한다는데....
토종잔디는 자주 잘라주지않아도 좋은데..
흙이 부드럼고 적당히 섞인 자갈덕분에 물빠짐이 좋아 어떤 나무건 잘자라는 환경을 갖추었으니
감나무도 심고 대추나무도 더 심자
토굴도 파고 닭장도 더짓고 원두막도 짓고....
뒷산으로 오르는 산책로도 정비하고...
산짐승도 미리 인기척을 들어야 놀래지 않을테고 난 멧돼지한테 들이받히는것도 싫다네
여기저기 시커멓게 그을은듯 육중한 몸뚱이를 가진 감나무에게
비켜줄 생각을 않는 바윗덩이와 꿀이 많이 나는 붉나무에게 횡설수설하며 산을 오른다
새들아, 들었냐? ㅋㅋ~
600미터가 조금 넘는 뒷산은 여기저기 나무를 잘라내면서 만든 길이있어 오르는데 훨씬 수월하였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