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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것이 많다는건? > 자유게시판

가진것이 많다는건?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23-05-03 11:58:36
조회수
367
울신랑이 자주 쓰는 말이다
가진것이 많으면 그만큼 신경쓸일도 많은것이라고

큰아들 운전면허 시험 보면서도 자기는 운전이란것이 머리아파 하기 싫다고
그래서 그런지 차에 욕심도 없고 사려고 생각도 않했다
평소 조용한 성격이라 말도 많지 않고 늘 책이나 옆에 끼고 사는 아이

그런데 지난해 직장 출퇴근하기가 어렵다고
교통비가 많이 나간다며 직장 근처로 이사를 해야겠다던 아들이
갑자기 중고차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이사하려는 집에서 회사까지 차로 15분 거리인데  대중 교통을 이용하려면 1시간 이상 걸린다며
충고 차라도 사야겠다고
그렇게 이사를 하고 결국 중고차를 마련한 아들은
차를 보고 있으면 뽀대나고 기분이 좋다고했다

버스타고 다닐때는 걱정거리가 없었는데 아들녀석 차를 타고 출퇴근하니
머리속에선 늘 사고없이 잘 타고 다니는지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며칠전 결국 가족톡방에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평행 주차하다가 앞타이어 휠을  긇어먹은
그래도 초보때는 큰 사고는 안나는 법이라 크게 걱정은 안하지만
늘 조마조마한 마음은 어쩔수 없다

나도 초보때  로얄제리 이충때문에 교회갔다 정신없이 오다가
경로당 담벼락 기왓장 몇장 긁어먹었는데 거액 50만원을 주라고
기왓장 가격은 얼마 안되지만 다시 하려면 인건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였다
50만원이 다가 아니었다
우리 트럭에 문짝 틈으로 바람이 많이 들어와 결국 문짝도 교환을 해야만 했다
지금도 그곳을 지날때마다 색이 다른 다섯장의 기왓장을 볼때마다 속상하다

오늘아침 또 올라온 사진
지난번 휠 긁어먹을때 타이어가 많이 스친듯
이정도면 교환을 해야되는지 아빠한테 묻는다
에고
그래서 가진것이 많음 들어가는것도 많고 걱정도 느는 것이란다
아들아 제발 조심 또 조심해서 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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