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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서방말을 잘들어야지 > 살며 생각하며

그러게 서방말을 잘들어야지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5 17:33:49
조회수
1,456

글제목 : 그러게 서방말을 잘들어야지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4-11-18
조회수 101

안간다고 버티는 각시들 데려갈 재간 있는놈 없다
남자들 셋이 떡집에 가서 이떡 반말 저떡 반말 맞추고
하나로마트에 들러 각종 음료수며 사탕 소주,맥주,과일,오징어포등....
그렇게 준비한 오늘 버스에는 겨우 25명이다

마을 어른들 모시고 변산반도를 구경한 후 고창의 선운사에 들러 점심을 먹고
온천욕 시켜드리기로 한날
새로울것도 없지만 보고 또봐도 절경인 변산반도
맨뒤에 쳐저 올라가다가 댐 입구의 경비실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저씨 저안에 벼락폭포가 있죠?"
눈이 휘둥그래진 아저씨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그렇다고 한다
"제가 그사진을 꼭 찍어야 겠는데 어떻게 들어갈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들어갈수 있는 방법이 있긴 있는데...."
섬진감댐에 있다가 그곳으로 온지 얼마안되어서 자기도 벼락폭포를 말로만 들었다고 한다
그럼 내가 먼저봤으니 선배다~~

"저도 한번밖에 못보았는데요.  그폭포는 비가올때만 볼수 있거든요
저렇게 높은 바위산 중턱에 뚫린 구멍으로 쏟아지는 폭포가 정말 기가막혀요. 그런데 그좋은 폭포가 제대로 된사진이 어디에도 남아있지않다니까요"
내가 못찾아서 그렇지 사실이 아닌지도 모르지만 그들도 사진을 못찾을것은 뻔하니까....

유람선은 없지만 관리선을 타고 물위를 거닐어볼 방법을 귀띔해 들었는데 아마 내인상이 좋았나보다~
내년 장마철을 기대하자

이순신 촬영장,곰소의 젓갈판매장을 들른 후 고창의 선운사 입구에서 점심을 먹고,석정온천까지 안내한후 표를 끊어준후에야 겨우 빠져나와 고구마 배송을 마칠수 있었다
형식뿐이라는 것을 알기에 맡은 새마을 지도자
마을 자금까지 맡으라하니 귀찮기만 한데,노인들이 대부분이니 안할수도 없고.....
어제오늘 쓴돈이 총 99만원
남의돈 쓰는것은 부담이 없어 좋다

점심때 장어구이를 먹고왔다는 말에 각시가 입맛을 다신다
"그러게 내가 같이 가자고 그랬잖아?
서방말만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 먹는다니까!"
하여간에 우리마을 각시들은 너무 억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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