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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야조의 사육 > 살며 생각하며

양조,야조의 사육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3 22:31:10
조회수
778

글제목 : 양조,야조의 사육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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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2004-09-26
조회수 30

글제목 : 글쓴이 운영자
E-mail  
홈페이지 http://
등록일자 2003/02/02
조회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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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내려오기전 저는 서울에서 살았습니다
배운것이 부족하니 변변한 직장이 있을리 없어
이리저리 헤메인곳이 부지기수인데 요즘 말하는 3D 업종에서 부터 용감하게 빌딩 사무실 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세일즈맨, 품목도 책,공기총,등....
그리고 요즘 지탄받는 복돌이(떳다방)

요즘은 왜 떳다방으로 표현하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모델하우스에서 점심까지 얻어먹은적이 있었지요
역기능도 있지만 순기능도 있으니 건설회사에서도 어느정도 인정하는것입니다

궁지에 몰리면 거친 세상으로 습관처럼 몸을 내던지곤 했는데
인천에 가서 배를 타고 몇개월 생활해본 후.....
그후로도 연안부두를 두어번 더 찾아갔었습니다
새우잡는 멍텅구리 배 라는것을 경험하였을때

"김군아! 너는 이 배에서 내리면 절대 배를 타지말아라.
장기호 선원 태영이가..."
나도 몰래 내 노트에 써놓았던 어느 형님의 글도 외면한채
딱 한번 부산에 간 이유는 외항선을 타기 위해서였습니다
'선원수첩'이란것이 없어서 포기하고 올라왔기에 망정이지
그렇지않았다면 제 인생이 어떻게 변했는지 모를일입니다

그렇게 안정을 찾지못하고 헤메였던 이유중 하나는
마음속에서 간절히 원하고 있는 자연회귀본능 탓이었던듯합니다
따뜻한 봄날
뒤뜰에 돋아나던 이름모를 새싹들을 들여다보며 신기해 하던 기억들
틈만나면 산으로 쏘다니며 새들을 쫓아다녔던 기억들

그렇게사는 서울생활이니 책을 보는것도 그쪽으로만 치우칩니다
당시에 보았던 '洋鳥 野鳥의 사육' (창조사)
이라는 작은 책이 있었는데 양조뿐 아니라 산새 들새들을 평가하고 기르는방법 즐기는 방법등을 소개한 아주 유익한 책이었지요

까치,까마귀,어치(산까치)등이 조류중에선 가장 머리가 좋아
말을 가르치면 앵무새 못지않게 한다고 합니다

종달새를 기르는 법과 노랫소리를 즐기는 방법도 자세히
소개했는데 나중에 정읍시내 어느 상가 입구에 걸어놓은
종달새장에서 실제로 종다리가 노래하는것을 한참이나 구경하였지요

하지만 요즘은
봄이면 하늘높이 떠서 지저귀던 그 많던 종다리의 노랫소리를
들을수가 없습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왜 이리도 간절할까요
눈이 많이와 먹을것이 부족한지 우리집 마당에까지 내려온 새까만 까마귀가 보이는데.......

서울 생활중에서도 하고 싶었던 일이 어서 빨리 내려가 꿩을 기르고 싶은 것이었는데 과연 얼마 지나지않아 꿩바람이 불어 가격이 꽤 비싼던 것을 기억합니다

대개 촌에서 할수있는것들은 바람을 일으키며 옵니다
어떤 특수한 가축들이나 과수들이 그렇게 왔고 새로운것들이
그렇게 출현합니다
하지만 대개가 농가분양위주의 수요가 일다보니 어느정도 퍼져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려하면 수요가 없어 너도나도 폭삭 망하기
마련입니다

80년대의 꿩이 그랬고 앙고라 토끼가 그랬고 뉴트리아가 그랬고
달팽이가 그랬지요
코스비라던가 하는 기러기와 원앙새가 빠졌군요
무엇이든지 빨리 시작한 사람들은 조금 돈을 벌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왔다는 키위가 처음나올때에도
업자들의 막대한 묘목광고로 부터 시작되었는데
묘목업자들은 단단히 한몫 잡은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그거 심었던 농민들은 가격이 뒷받침 되지못하니 다시 파헤치기 시작한지 오래입니다
덕분에 고목이 된 키위나무를 서너그루나 캐다 심는 행운?도
누렸지만~~~~~

가장 최근에 불었던 바람이 타조였는데
늘 새로운것을 해보고 싶어하는 저.......
물론 이것도 해보려고 했지요~~~~

미국에서도 타조산업이 각광받는다는 기사를 보고
흥미를 가진 이유는 타조란것이 아무곳에서나 빨리 적응하고
번식이 쉽고 아무거나 잘먹는다는 특징 때문이었어요
정말 그렇다면 가격이 비쌀 이유가 없는데 이상하긴 하지만....

미국에서 알을 들여다 줄수있다는 광고를 누군가 조그만 양봉전문 잡지에 내었더군요
미국에 거주하는 양봉농가였던듯한데
당시에는 제 형편도 그렇고 알 한개 값도 그리 싼것이 아니어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는데 몇년후 역시 국내에도 타조바람이 불더군요

고기,껍질,알도 쓰임새가 많고 새끼의 분양가격도 아직은 싸지않다지만 이것도 두고 볼일입니다

저도 실행에 옮겨보았고 실패한것이 있는데
오골계,원앙새,염소,개 또 없나??

경제적인 목적은 아니지만
지금도 마당 한쪽에 새장을 짓고 여러가지 종류를 구해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꿀벌을 가지고 이동하면 마땅히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선뜻 실행에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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