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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 검사성적서 공개.....양봉업의 위기 저는 새로운 길을 모색합니다. > 살며 생각하며

벌꿀 검사성적서 공개.....양봉업의 위기 저는 새로운 길을 모색합니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4-04-27 04:16:04
조회수
254

꿀벌진드기와 그에 따른 바이러스 피해.... 

사양꿀과 수입꿀의 범람...

경제가 안좋은 이상으로 근래 한국의 양봉업은 위기에 빠졌습니다. 

우리도 물론 예외가 될수 없지요. 


전업 양봉가들은 대부분 이동양봉을 하며 납품위주의 벌꿀을 생산하며 한해 20~50드럼 정도의 벌꿀을 생산합니다.

물론 그 이하도 있고 그 이상도 꽤 됩니다.

그동안은 그렇게 생산해도 양봉조합에서 적지않은 가격으로 전량 수매해주니 판로에 문제가 없었지요.

우리는 한해 10드럼 내외...전량 소매...그외 로얄제리 판매...

로얄제리 생산을 하면서 양 위주의 벌꿀생산은 일이 너무많아 할수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드럼수가 많으면 매출이 많으나 이동비와 인건비등 지출이 많은 반면 우리는 노동력도 많을 필요가 없고 그외 지출도 훨씬 적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벌꿀의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왔음을 우리상품중 고숙성꿀과 자연숙성(비농축)꿀이 늘어나는것으로 미루어 짐작이 가능할것입니다.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여 생산한 벌꿀의 차이는 분명하고 그 차이을 아시고 인정하시는 많은 고객님들이 계셨기에 우리의 노력이 이어질수 있었지요.

그러나 작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진것같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질을 위주로 한 소매용 고품질 벌꿀을 생산해왔으나 작년의 전국적인 흉작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흉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양봉농협에 벌꿀을 납품하는 사태가 벌어진것입니다.

즉 재고가 많이 남아 소매용 고품질의 벌꿀을 도매로 낸것입니다.



그럼 양봉조합의 등급판정 기준과 지난해 우리가 납품한 5드럼의 성적검사서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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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꿀의 경우 수매가격에 드럼당 20만원의 장려금이 따로 지원되니 1+ 등급기준 350만원 수준입니다.

전업 양봉가의 경우 소매판매에 대한 자질구레한 경비지출도 없고 날마다 택배등에 신경써야 하는 불편, 사업자등록도 필요가 없으며 검사가 나오는대로 몇천만원, 몇억을 일시에 받을수 있어서 좋기는합니다. 

이것이 여기서 나올얘기는아닌데 옆으로 흘렀네요.


위 검사항목에서  수분함량과 벌꿀의 순도를 측정하는 탄소비가 특히 중요한 항목입니다.

수분함량은 당연히 적을수록 좋은데 수분의 경우 벌통안에서 숙성되어 수분이 줄어들어야 벌꿀고유의 맛과 향,영양이 살아있을것은 상식이지만 묽은 꿀을 따서 후농축으로 수분을 줄여 납품하는 편법이 가능한것이지요.

자연숙성된 벌꿀과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함에도 그 차이를 구별할수 있는 기준이 실험실의 기계로는 구별할수 없기에...

수분이 많은 상태로 대량생산한 후 인공농축 하여 납품하여도 좋은 등급을 받는데 별 지장이 없는 함정이 존재하는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받은 성적서를 보겠습니다.

당연히 농축하지않은 자연숙성된 벌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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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와 두번째의 아카시아꿀 성적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1+등급임에도 1등급으로 판정되었고 3번째 성적서는 

수분함량 0.2%차이로 1+등급을 받지못하고 1등급을 받았는데 수분함량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우리홈피에서 제가 누누히 강조한 얘기였지요.

양이 적더라도 늦게 따서 수분함량을 줄인 꿀이라고....

꿀을 늦게따면 수분이 줄어서 생산량이 줄어드는게 아니고 그 시간만큼 꿀벌들이 일을 적게 하기때문에 생산량이 적은것입니다.

꿀벌들은 식량창고가 비어야 눈이 뒤집혀서 황급히 꿀을 모아들이니까요.


그럼 아래 야생화꿀 성적서를 보겠습니다.

판정기준을 넉넉히 충족하였고 그중에 탄소비는 1차이로 등급이 변경되는데 제가 납품한 야생화꿀은 1+기준보다 2 이상 낮으니 1+++쯤 되어야하는 우수한 품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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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때죽나무꿀의 경우 탄소비가 4이상 더 낮으니 1++++쯤 되는 품질입니다.

그러나 선택받지 못하면 사라지는것이 경제원리...... 

아무리 좋은 품질의 꿀이라도 판매가 되지않으면 무의미합니다.


특히 베트남과의 FTA협정으로 벌꿀수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세는 2029년까지 0%가되는 수순이며 작년부터 수입이 늘어난것은 관세를 부담하고서도 이익을 보는 만큼 내려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아카시아꿀은 대부분이 중국산이 우회되어 수입되며 그 맛이나 품질도 한국과는 비교가 안된다는 평가이지만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것이고 한국의 대다수 소비자들은 사양꿀도 좋은 평가를 내리는 수준이고....


그동안 한국의 양봉업은 도매꿀에 의해 지탱되어왔고 그중에 공신력있는 양봉조합의 수매는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만 

작년에 수매한 벌꿀재고가 수천드럼이 남아있다는 소식이고 그 여파로 올해는 수매가격에도 상당량의 하락이 예고되어 대다수 양봉인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줄이고 벌통수는 병피해 외에도 자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우리도  줄였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남지요.

그러나 시간이 남아도 저는 하고 싶은게 너무 많고 그중에 하나가 과수재배,포도재배입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하겠습니다.


* 아카시아꿀의 경우 2개는 1+등급에 해당하고 당연히 그렇게 판정난줄 알았는데 1등급으로 판정된것을 이글을 올리면서야 자세히 보고 알았습니다.

조합에 항의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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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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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빠뜨린게 있어서 추가합니다.
재작년의 아카시아꿀 수매가는 380만원이었고 작년엔 장려금포함 350만원...
올해는 더 내릴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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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im123456님의 댓글

itlim123456
작성일
자금 여력이 있다면,꿀은  저장해도 변하지 않으니  저장해두시고  값이 오를때 파실수도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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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수입꿀 관세는 더욱 내려가고 경기도 앞이 안보이고....
앞으로도 별로 오를가망이 없는게 문제로군요.
그래도 별로 걱정은 하지않는게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거든요
포도재배가 처음 생각했던것보다 의외로 어려웠지만 작년보다 올해가 낫고 내년엔 더 나을것이란 희망도 있고요
종중땅 2천평을 20년 장기계약해서 일구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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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im123456님의 댓글

itlim123456
작성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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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과정 또 올리겠습니다.
저한테만 재미있는지도 모르지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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