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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현장에서 > 살며 생각하며

삶의 현장에서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7-04-25 18:31:51
조회수
1,985

글제목 : 삶의 현장에서
글쓴이 운영자
E-mail
등록일자 2006-10-27
조회수 99

꿀벌을 잘 키운다 한들
품질좋은 물건을 아무리많이 생산한다 한들 그것을 팔지못하면 소용이 없다
내가 만든것으로 내 필요한 것만 바꿔오면 될터인데 사람들은 화폐라는것을 만들었고
이것의 편리함에 미친 사람들은  이제 화폐자체를  구하는 것이 생활이 되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그것을 얻는다
그것을 구하기 위하여 한달내내 굽신거리고 명령을 수행하여 월급으로 받고
희안한 물건을 만들어 희안한 방법으로 화폐와 교환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놓고 배고픈자는 물론 배부른자들까지  화폐를 가져오라고 불러모으는 사람도 있다
욕심많은 일부분의 사람은 들인돈보다 더큰돈을 얻을수 있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가진돈마저 바치기도 한다

돈은 뭉치기를 좋아한다며 많은 돈을 들여 좋은 시설을 갖춰놓고 더 큰 돈을 모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돈과 바꿀만한 물건도 없고 일하기도 귀찮으니 그냥 돈을 달라고 쫓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돈과 바꿀만한 물건도 없고 그냥 달래기도 싫고 굽신거리기도 싫은 사람의 방법은 또 있다
임자몰래 물건을 훔쳐 돈과 바꾼다

그보다 더 한 사람은 물건이 아닌 돈을 강제로 빼앗아 목적을 달성한다
물물교환을 쉽게 하기위해 고안된 화폐의 폐해가 이렇게 크니
다시 옛날로 돌아가 내가 만든물건과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면 되겠다
이 어려운 이치를 깨달은 나는 아마 천재인가보다(울 막내버전~~~)...ㅋㅋㅋ
결혼한 직후
살림이 어려운 우리는 꿀벌일이 끝난 가을 단풍이 한창인 내장산으로 갔다
커피도 팔고 꿀도 팔고 파전도 팔았다
각시는 오징어를 들고 밀려있는 승용차사이를 오가며 팔았다
궁하면 통하는것이다
작은 블록집을 짓느라고 동생에게 빌린돈을 갚을수 있었다

서울의 koex  판매행사에 참여하였을때도 성과는 있었던 경험으로 올해는 꿀벌작목반 앞으
로 내장산에서 위치좋은 곳에 부스 하나를 정읍시로부터 배정받았다
준비가 안된 회원들이 많아 올해는 불과 2~3농가
하루씩 돌아가며 자기가 생산한것을 가지고 나가 팔기로 했다

우리도 그 위대한 돈을 구하러 일선으로 나간다
농민은 생산만 하고 판매는 농협이???
그말을 믿는 농민은 없다

이제 내가 즐길 가을은 끝난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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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

200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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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요즘은 제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관상조류 여기에 신경을 쓸 사람이 없는것 같고, 이웃의 애견 상황도 마찬가지이고
이제 꿀 먹거리마져 소비자단체의 과도한 폭로전으로 소비자들은 정작 이제 고를게 없는 세상이 되어 질 좋은 꿀마저 선뜻 먹을수 없는 피해자가 되고있으니
누가 누구를 위하자는 것인지 참으로 안탑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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