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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승산밑 꿀벌집 올해의 목표 > 공지사항

두승산밑 꿀벌집 올해의 목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5-13 06:18:11
조회수
5,125

    ~공지사항~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놀면서 살면 참 좋을텐데 
그럴 여건이 안되는 나라에 태어난 운명이니 그걸 바꾸려면 할수없이 죽도록 일하고 쬐끔 놀아야겠지요.
새벽 6시부터 일을 시작하는 요즘의 로얄제리 작업은 점심도 못먹고 계속되며 빠르면 오후 4시. 늦으면 5시에 끝이 납니다.
작년엔 전년보다 규모를 늘려 동생까지 붙어서 3명이서 작업을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규모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마눌과 둘이서 하니 작년엔 2~3시에 끝내고 점심을 먹을수 있었으나 올해는 점심먹으면 당일안에 끝을 낼수 없는 것이지요

로얄제리 작업은 새벽에 일어나면 우선 연기를 피워 벌통안의 제리틀을 꺼내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제리틀을 꺼내놓으면 마눌이 가져다가 애벌레를 꺼내고 집을 잘라 쌓아놓으면 저는 마저 꺼낸것을 가지고 들어가 마눌이 작업해놓은것을 이어받아 제리를 병에 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채취작업이 끝나면 9시반정도...
마눌은 식사준비하고.... 올해는 막내가 기숙사에 들어갔으니 그나마 도움이 되는군요
밥을 먹자마자 빨리 나가자는 마눌의 다그침을 귓전에 흘리며 죽어도 다음의 연재만화 '말에서 내리지않는 무사'를 봅니다~
이때가 아니면 커피한잔 마실 시간도 없지요

잔소리하는 마눌...
다그치는 마눌....
요즘 양봉가들은 꽃가루도 제리도 생산하는 농가가 가뭄에 콩나듯 적고
전 총각때 혼자서 벌키우면서도 꽃가루받고 로얄제리하고 그리 부지런히 살았는데도 울 마눌에게는 못당합니다.
꿀벌집의 발전엔 마눌의 공이 크지요~
마눌이 이렇게 다그치는 까닭은 로얄제리를 채취하였으니 다시 씨앗을 심어야 하기때문입니다
일벌방에 있는 갓 태어난 새끼를 모조 여왕벌집에 옮겨 넣어주지 않으면 3일후에 채취할것이 없고
이 작업이 가장 숙련이 필요하며 시간도 많이 소요됩니다
저는 무거운 2층의 벌통을 들어올리고 아래층에서  하나하나 일일이 살펴가며  이충하기에  적당한 애벌레가 들어있는 벌집을 찾아 마눌에게 갖다줘야 작업이 됩니다

벌주인은 그리 힘든데 꿀벌은 어떨까요?
사실은 꿀벌들은 주인보다 더욱 힘들어 합니다
새끼에 대한 애정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여서 뼈를 녹여서 젖을 주고 꿀벌 역시 현저하게 수명이 짧아지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꽃가루도...
꿀도...
젖마저도 사람에게 주는 꿀벌들,
사실은 빼앗기는 것이지만 그것은 꿀벌들의 역할이고 우린 그동안 보살펴준 보답을 받는것이고...

옛날에 비하면 요즘의 제리 생산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습니다
옛날엔 5통에서 1병생산....아카시아때는 2통에서 1병생산
요즘엔 2통에서 1병생산....아카시아때는 1통에서 1병 이상 생산...상태좋은 통은 2병생산
올해는 3천병 이상 생산하여 품절되지 않도록 하는것이 목표이고 스틱형으로도 포장할 예정입니다
마눌과 둘이서만 해야하니 힘은 들지만 새로 장만한 옥정호의 2봉장이 있으므로 가능하지요
2봉장은 엊그제 개간준공검사까지 마쳤습니다

친환경 양봉을 지향하여 항생제 사용을 자제하는 우리인데 올해 부득이 한통을 항생제 처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꿀도 로얄제리도 생산하지않고 따로 관리하고 있으므로 올해도 제가 생산한 꿀과 로얄제리에선 일체의 항생제가 검출되지 않을것입니다

로얄제리 예약물량은 모두 배송되어 적체가 해소되었으므로 이제 주문즉시 배송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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