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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순~5월초순 > 사진게시판

4월중순~5월초순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5-05 05:37:19
조회수
3,006

줄기차게 2G폰 쓰다가 스마트폰을 장만하니 사진이 많아졌습니다.
그럼 뭐하나요~
머리가 안따라주고 시간이 안따라주는데....
새벽부터 일어나 일하다보면 저녁먹자마자 곯아떨어지고 눈뜨면 또 일해야 하는 요즘일상...
그래도 어제그제는 조금 시간여유가 생겼고 로얄제리 작업 끝내고 한시간쯤 낮잠을 잤더니 머리속이
좀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저 잠은 최고의 보약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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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벌키우러 갔었던 해남의 양봉장입구.
일을 끝내고 나오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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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여느곳에 없는 특이한 식물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사스레피나무"
이나무는 남쪽의 해안가에 자라고 사철나무이므로 항상 푸른잎을 간직하고 있지요.
3월이면 무수히 많은 꽃을 피워 화분과 꿀을 분비하므로 남쪽으로 내려가서 봄벌을 기르는 이유는
따뜻한 날씨도 있지만 이 나무가 많기때문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꽃의 향기는 구린내처럼 느껴지기에 3월에는 온 산에 구린내가 진동합니다.
꿀에서도 구린내가 나므로 벌통앞에만 가도 넘치는 구린내...
그래도 제눈에는 얘들이 이쁘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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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무아래 빈곳은 모두 이 나무들이 차지하고 자랍니다.
그러나 작은 관목이므로 다른 나무들의 자람을 방해하지는 않는데 숲가꾸기라는 이름으로 모조리 잘라내 생태계를 망치는 지자체들이 많습니다.
자연그대로 있는 꼴을 못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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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꽃...
작지만 무수히 많은 수의 꽃을 피우면  꿀벌들이 웅웅거립니다.
이꽃이 피면 꿀벌은 절로 된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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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봐도 구린내가 나는 꽃~~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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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며 생김새가 블루베리꽃이랑 꼭 닮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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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찍어보니 분홍빛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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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이 나무를 캐다가 우리집에 울타리용으로 쭉 심었으나 적지가 아닌지 모두 죽고말았습니다.
바로 이웃인 부안과 고창의 바닷가에서도 자라는 나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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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가는길에 보니 유채를 많이 심었더군요.
꽃이 피고보니 정말 많습니다.  해남에서 삼산면 대흥사 가는길...
유채꽃 축제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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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만평도 더되지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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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은 꿀을 먹는 곤충이고 꿀을 모으는 까닭은 꿀이 없을때를 대비한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꿀을 모두 접수?해버리므로  대신 먹이를 줘야하지요.
그 먹이는 바로 설탕물...

작년에 모 종편방송에서 방영한 착한꿀...
저에게도 연락이 왔더군요.
1년내내 설탕공급 없이 먹이마저도 순수한 꿀로 줄수 없느냐는 질문에 먹이를 주기는하지만
그 먹이로 준 것은 유밀기가 되면 미리 채취하고 천연꿀을 받으므로 섞이지 않는다는 답변을 주었고..
작가들은 한편을 찍기위해 수십명에게 전화하고 섭외하므로 이런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을것입니다.
그중에 정직하지않은 제주도의 어느 양봉가가 걸려들어 호되게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지요.

그래서 벌통에 연결되는 먹이공급라인이 필요합니다.
옛날에는 한통한통 일일이 열고 먹이통에 부어주었습니다만 지금은 규모가 커져서 도저히 엄두도 못낼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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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수도배관은  철재파이프를 썼고 pvc파이프는 그후에 사용되었을것이고 우리도 맨처음 블록집을
지을때는 pvc를 썼습니다.
작년에 2봉장 공사하면서 알게된것은  최근에는 위 사진의  2중관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표면은 강도와 햇볕에 강한 재질이고 내부는 유해물질이 없어 안전한만큼 가격은 비싸고....

맨처음, 꿀벌의 먹이배관에 사용한것은 흔한 비닐호스...
다음에는 수도용pvc관을 사용했으나 햇볕에 약해 금새 부서지고
지금까지 제가 쓰던 배관은 하얀색 엑셀파이프와 검은색의 농업용 호스였습니다.
그런데 더 안전한 재질의 자재가 있었다니....

모두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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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마다 연결방식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식으로 체결되어 기밀을 유지하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자세히보고 조여보니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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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부속과 밸브도 수도용...
흡사한 농업용도 있지만 수도용은 더 비싸군요.
250군 정도  설치하는데  70만원정도가 들어가니 큰맘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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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지나는곳은 땅을 파고 묻습니다.
땅만 파면 귀신같이 나타나는 우리집 꼬꼬들...
사양액통은 물론 중간 배관재까지 안전한 재질로 바꿨으니 꿀벌들에게 절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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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봉장 공사현장입니다.
직조필름을 고정하는 마지막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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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벚이 무지 많지요.
꽃들은 아래로부터 점점 위로 피어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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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을 까낸자리에 자리잡은 쉼터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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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키로쯤 아래 세월교를 건너면서 본 주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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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골조 작업중인 친구와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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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데 도저히 제가 시간이 안돼서 또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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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채취의 계절
작년에 아들놈 알바시킬때는 같이 일하더니 딸은 아끼는지 혼자서 하는 마눌...
아, 물론 저도 같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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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전에 개발된 화분채취기가 아직까지 쓰일정도로 양봉업계가 영세합니다.
찾는 사람이 적으니 새로운제품이 안나오는것이 당연했으나 작년부터 화분값이 오르니 채취기를 찾는
농가들이 늘어 새로운 채취기도 출시되었습니다.

전주사는 동갑네기 봉우...
꿀벌도 많이 키우지만 여러가지 관련제품을 상품화 한 전력이 있는 친구입니다.
지난가을에 채분기(화분채취기)와 화분채취에 대해 꼼꼼히 묻고 빌려가더니 과연 새로운 채분기를 만들었습니다.
적어도 3천만원은 투자했을텐데 대단하네요...
그런데 막상써보니 미흡하고...
보완해야 할곳을 알려주었는데 제대로 수정이 될지는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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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새벽
눈뜨고 손이 얼얼해서 보니 굽혀지지가 않을정도로 부었있군요.
몸이 못따라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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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둘러본 2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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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가 좀 특이하지요.
맨위에는 그물을 씌우고 다래나무를 올려 그늘을 만들 예정입니다.
돈은 철재지붕과 별차이 없이 들었지만 식물이 만드는 그늘의 시원함을 못따라오기에
한여름 로얄제리 작업하려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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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곳은 산으로 이어질곳입니다.
진작에 작업로 신청을 했었고 지난가을 산림조합 직원을 재촉하여 측량장비를 가지고 왔으나  
벌목후 5년내에는 어떤작업도 불가하다는 규정이 있답니다.
작업로겸 산책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전 산주가 나무를 잘라 팔아먹은 탓에...
올해가 5년이라니 다시 신청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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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사 아래로 보이는 묵은밭과 회문산.
오염없고 깨끗한 위치에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양봉장을 만들어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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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씨앗을 심어 발아시킨 피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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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그루를 옮겨심었더니 무사히 안착하여 싹이 틉니다.
아직은 황량하게 보이는 이곳을 시원한 그늘로, 맛잇는 열매로 보상해줄 나무이지요
호두보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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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심은 다래나무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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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노란꽃이 아름다운 모감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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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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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면에도 구석구석 나무를 심었습니다.
심어만놓으면 스스로 자라는 나무처럼 좋은것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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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텅이로 자라는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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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도 않은 고들빼기도 여기저기 꽃을피우고 있습니다.
고들빼기 김치 실컷 먹을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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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나무와 함께 엄나무순을 빼놓을수없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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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문용희님께서 보내주신 전복껍질입니다.
요긴하게 쓸곳이 있어 부탁드렸지요.
요모조모 시험끝에 짧은시간내에 전복껍질의 비밀을 파악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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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벌집을 제거하면 이렇게 많은 꿀벌유충이 나옵니다.
이건 닭먹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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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마눌의 로얄제리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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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시장에 나가 오이고추 모종 2판과 가지모종을 사다심었습니다.
작년에 심었던 자리에 고춧대와 위쪽의 풀만  겨우 제거하고  심었네요
이제 모종을 낸 옥수수를 옮겨심어야 하는데 언제나 시간이 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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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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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님의 댓글

ㄷㄷㄷ
작성일
사시레피꿀도 어디에 좋을지 모르니 그렇지 효용이 있지 않겠습니까?
홈에 올려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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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어딘가에 효용이 없는 식물은 없다고 보는데 동감입니다~
근데 이때는 꿀벌을 길러야할 시기이므로 꿀채취는 어렵지요.
아직 날씨도 춥고....부작용이 많습니다.
특별한 효과가 밝혀지고 찾는사람이 늘어나면 아마 가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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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섭님의 댓글

서병섭
작성일
눈만뜨면 일이 넘쳐나는군요.
몸이 견디어내는게 용합니다.
이왕 벌리신일 대박나시길 기원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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