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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의 사랑 > 예약주문 게시판

꽃과 나비의 사랑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8-01-24 21:14:52
조회수
1,436

꽃과 나비의 사랑..

 

 

나비를 기다리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한 겨울에도 꽃을 피웁니다.
그러나 나비는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나비나무 꽃은 눈물로 세월을 보내지요.


 


나비나무 꽃은 긴긴 겨울을 넘기면서 날아 올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날 나비가 날아 왔습니다.

나비나무 꽃은 눈물로 반겼습니다.
"어딜 갔다 이제서야 왔어? "
"멀리 남쪽나라에 다녀 왔지"

서로 반기며 끌어 안았습니다.

"이리와? "
나비나무 꽃이 두 팔을 벌렸습니다.

나비는 나비나무 꽃에 사뿐 안겼습니다.
"이젠 가지마, 겨울이 와도 내가 있잖아 "
나비는 고갤 끄덕였습니다.



어느새 가을도 지나고 겨울이 왔습니다.
나비는 추워서 벌벌 떨기시작 하였습니다.

"추워서 못 견디겠어, 어쩌면 좋지?"


"내 꽃속에 숨어"
그러고는 꽃은 잎을 벌려 나비를 꼭 끌어 안았습니다.
꽃속에 숨은 나비는 몸을 오무리고 잠들었습니다.



나비나무 꽃은 눈꽃에 쌓여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나비나무 꽃도 나비도 조용히 겨울 속으로 잠겼습니다.
눈이 녹아내리자 동면에서 깨어난 이들은 눈을 떳습니다.



꽃을 열고 나오는 나비는 애벌래가 되어 다시 태어나고 있었습니다.
꽃은 가엽게도 나비를 품고 잠들다가 온 몸이 진창이 되었습니다.



나비는 죽어가는 나무에 은혜를 갚으려고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천사님에게 다가가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천사들은 갸륵한 나비나무 꽃에 대한 나비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래 겨울에도 피어나게 하여주련다."
천사들은 성탄일 날 트리를 만들고 그 위애 나비들을 만들어 얹어 놓았습니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번져서 훗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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