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등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예약주문 게시판

등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8-02-19 23:19:13
조회수
1,076
 등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따뜻한 등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을 위해

멀리 가는 빛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그릇 국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는 이들의 허기를

채워 주는 훈훈한 국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두막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을 살다 지쳐 돌아온 이들을 위해

시린 발 데워 주는 아랫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닥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마주앉아 시린 손과 발 쬐며

고단한 삶을 헤아려 주는 불빛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별이고 싶습니다.

하늘 아래 한 구석 가난한 집 창문에서만 보이는 초저녁 별처럼......

때로는 희미해져 가는 영혼의 불빛을 비춰주는

눈동자이고 싶습니다...





본문

다음글 꿈에 불과한 생각 08.03.03
이전글 꽃과 나비의 사랑 08.01.24

댓글목록

댓글쓰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