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셔라~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21-09-09 23:56:07
- 조회수
- 5,038
옛날...
맨날 옛날이라하니 좀 그렇습니다만 적어도 10년은 훨씬 더 지난일이니 그렇게 표현이 되는군요~
옛날에는 아카시아철 이동을 끝내고 마지막 야생화나 때죽나무꿀을 따려고 산골짜기에 짐을 풀때면 거의 변화가 없는 체중이 줄어 삐쩍 마르던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지만 이동양봉은 너무너무 힘들고 그 지옥같은 생활을 저는 유달리 적응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내땅에다만 벌을 놓고 싶다는 일념으로 양봉장을 마련에 혈안이 되어 목적달성은 했습니다만....
그해도 경상도와 중부지방을 거쳐 마지막 아카시아봉장이던 강화도를 끝으로 진안의 산골짝에 때죽나무꿀을 보러 들어왔습니다.
이때는 아카시아철이 아니므로 꿀을 딴다해도 날짜가 촉박하지않고 여름내내 지낼곳이므로 더이상 바삐 서둘이유가 없어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리는 시기이지요
포인터 덜렁이는 밤마다 산을 헤메고 다니며 짖어대고 저는 그렇게 경비를 서는 덜렁이를 위로삼아 천막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큰거리는 척추의 고통이 심상치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날때면 너무 시큰거려서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한참을 엉기적거기다가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하면 통증이 없어지기는 했으나 디스크가 재발된줄알고 걱정이 태산같기도 했지요.
애들이 방학을 하고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와 닭까지 모두 데려온 마눌이 합세하고 며칠후....
그 2년묵은 씨암탉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백숙으로 맛있게들 먹고선 마눌이 저에게 내밀던 닭죽한그릇..
너무 진하다며 투정을 부리면서도 먹기는 하였는데...
놀라운 일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아픈 허리통증이 하룻밤만에 싹 사라진것입니다.
그래서 알았지요.
몸이 너무 허해져도 허리가 아픈것이구나...
너무 힘든 이동양봉에 온몸의 진이 빠져버렸고 그것이 허리통증의 원인이었다는것을...
그리고 울 마눌이 씨암탉한마리를 고은 국물로 딱 한그릇의 그 죽을 만들었다는것을...
몇년을 그렇게 보낸 그 골짝에서 있었던 또 다른 신기한 얘기하나...
허리가 아팠던 그해였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역시 혼자보낼때였습니다.
한낮에 너무 피곤하여 천막에서 잠을 자려고 쓰러지다시피 하였는데 갑자기 불어닥치는 폭풍우에 천막이 날아갈듯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가 아닌 상황...
분명히 느껴지는 귀신의 장난...
눈을 뜨기도 귀찮아서 속으로 그랬지요.
"네가 아무리 그래봐야 내 털끝하나 못건드리는줄 알고 있으니 귀찮게 하지마라, 난 지금 너무 졸리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그순간 폭풍처럼 몰아치던 그 바람이 뚝 그치더군요.
그렇게 단잠을 자고 난후 깨어 밖에 나와보니 역시나 단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않았더군요.
그후로 그전에는 집에서도 가끔 있었던 가위눌림이 지금껏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옆으로 샜네요~
얼마전 혈압이 높아 뒷목을 사혈했습니다.
그런데 어혈채취?량이 시원찮습니다.
심하게는 아니지만 저도 막혀가는 중이군요.
며칠을 반복해도 마찬가지...
사혈의 한계를 느낄수밖에 없었습니다.
혈압은 190
옛날과 달리 이동양봉을 힘들게 하지않으니 여름부터 살이 붙고
그 살은 필연코 고혈압을 부르고 혈관질환을 일으키는것같습니다.
징조가 한둘이 아니지요.
뒷목이 뻐근하고 당김, 가끔오는 두통, 뒷목의 담결림
심해지는 노안, 그리고 탈모까지...
심한 노안과 탈모가 혈관질환과 관계가 있는줄은 요즘에야 알았습니다.
해결방법은 뱃살을 빼는것이지요.
너무 더워 로얄제리도 쉬고 역시 더워서 운동은 커녕 최소한의 활동도 자제한것이 건강에는 악영양을 미친것입니다.
빼는것은 굶거나 에너지보충을 중단하거나
그리고 이미 남아도는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
단식이 최고이지만 단식은 너무너무 괴로워 하루 두끼로 줄이고
그나마 조금 덜 괴로운 방법은 식초요법
마침 3년도 더지난 꿀식초가 있었지요.
예전에 한창 발효중일때 너무 더운 기온으로 인해 효모균의 손상으로 산도가 부족하게 돤성된 꿀식초....
오이냉국에 넣어보면 산도가 약한데 이게 왜 이리 신맛이 강한지...
물컵에 소주한컵분량을 따라넣고 나머지는 물을 채워 마시는데 왜 이리 신맛이 강한지...그런데 놀랍습니다.
식초가 내려가면서 지방이 씻겨내려가는 그 느낌...
예전에도 해본 식초요법이지만 이거 길게하면 밥맛을 잃어버리게됩니다.
혈압은 이틀만에 165
노안이 조금 나아짐을 느끼고 목소리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없어지고 훨씬 부드러워지는군요.
겨우 3일된 오늘, 뒷목도 부드러워지고 배도 가벼워지고....
하루 2번 마시는 식초는 그래도 너무 셔요
너무셔서 고통스러우면 떠올리는거...
어릴때 먹어본 쓴 한약보다 낫잖아?
지금 너의 의지대로 할수 있을때 하는게 좋은거야
뇌출혈, 뇌졸중오면 그땐 끝장이라니까..
신 식초를 마실수 있는 의지라도 있을줄알아?
그렇네요.
어떤일이나 징조는 있는법
내 의지대로 할수 있는 이때...
이 징조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내 건강을 스스로 챙길수 없다면 약에 의존하든가 병원신세를 지든가..
그렇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니면서...
고통은 쌓이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온가족에게 폐를 끼치는것이지요
사혈로 안되면 단식, 단식도 어려우면 식초요법
핵심은 남은 에너지. 지방을 없애는것입니다.
살이 빠지면 어혈,혈관질환은 자연치유되기에.....
댓글목록
itlim 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식초가 혈압을 직접 낮추는게 아니고 지방을 분해하므로 혈압이 낮아지는것이지요. 하루 두끼만 먹으면서 줄일수도 있으나 식초를 음용하면 훨씬 빨리 분해됩니다.
오늘은 평균 175정도....
이렇게만 돼도 별무리는 없는것같네요.
근데 예전의 경험으로 보면 식초를 장기간 음용하면 살이 빠지는것은 물론 밥맛을 잃어버리게 되더군요.
살이 살을 부른다는말이 맞는것같습니다.
예민정님의 댓글
정읍에도 시각장애인이 운영하는 안마원 하나가 생긴 것으로 아는데 한 번 찾아가서 도움을 받아보시지요.
안마 한 시간 받으면 혈압이 30은 기본으로 뚝 떨어지는 효과가 며칠은 가니까요. 이게 고혈압 치료제라는 게 절대 아닙니다 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140인데 혈압약 먹는다는 지인도 있는것을 보면 저의 수치가 높은것은 사실입니만...
저의 몸상태와 경험으로 보면 180정도는 지극히 정상이더군요.
여기에서 더 내리고 싶으면 식사를 더 건너뛰거나 노동을 하면 됩니다.
저에게 있어서 노동이란 평생을 걸쳐서 함께 해야할 텃밭...
땅파는것이지요~
가장 기본적인 작물인 고추,배추,무등...
올해부터는 적지만 서리태와 메주콩도 심었습니다.
처음열린 포도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더군요.
옛날 농약을 많이치지않으면 어렵다는 포도농가의 얘기를 듣고 포기했는데 이걸 왜 진작 심지않았나 후회될 정도로...
적어도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무농약이 가능했으니까요.
어쨌건 우려스러운 수치라는거 마음에 두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