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벌 키우기는것이 힘든 세상이 되었다

나이먹었다고 하나님임이  알아서 일을 줄여준다

열심히 분봉시켜 늘려놓으면 무엇하리 

우리가 알수없는것으로 인해 벌들이 줄어드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로얄제리 빨리 주라고 전화가 오는데

마음 급한 우리는 아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일요일 전주 대회가 있어 나갔다가 대회 끝나고 나오는데 앞산이 훤하다

아카시아가 비를맞고 축 늘어져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진다

이곳은 시내권이라 빠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지역에도금방 

봉이들 유혹하는 아카시아 아가씨가 방긋거릴것을 알기에

아침에 나오며 산넘어 오는데 뾰족히 입을 내밀고 있던 아카시아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남편한테 조용히 입을 뗀다

올해 날씨가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오니 꿀양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로얄제리를 합시다

아파서 기다리고 계신분들 생각도 해야쥐

안하면 나도 편해서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할수 있을때 한번이라도 더 해야지...

아무말 없이 처다만 본다

양봉 좋으 시절이 있었는데 국가가 이모양이 되고보니

너도나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

벌이 줄어 다른해만큼은 안 나오겠지만 그래도 시작은 해야지 싶다

각자 자기일들을 하다보면 이 나라도 조용해지고 좋은 시절이 다시 오겠지

양봉인들도 다시 좋은 세상이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