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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꿀은 대풍작입니다. > 자유게시판

아카시아꿀은 대풍작입니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6-05-27 04:02:46
조회수
53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농촌에는 양봉광풍이 불었습니다.

귀농인들이 달려들고 정년을 마친 은퇴자들이 달려들고....

시내에 사는 이들도 한적한 주변을 찾아 벌통 몇개 갖다놓고 tv에서 불어대는 헛바람을 쫓아 몰려들었었지요.

그런데 양봉업이 그처럼 만만한게 아니라는 현실을 아는데는 불과 1~2년이면 충분했습니다.

생업으로 온 시간을 바쳐 종사하는 전업농가들도 힘든데 벌만 갖다놓으면 자연이 저절로 키워주는 줄 알던 이들 대부분이 포기했으니...

우리와 멀지않은 곳에도 두승산기슭에 시내에 누군가 벌통을 갖다놓고 시작한 초보가 있었나봅니다.

밭주인이 우리를 찾아와 꿀벌들이 모두 없어지고 남은 빈통을 처리해달라고 하여 30여통을 거저 얻은 적이 있었지요.


건너건너 마을에 불과 한두해만에 3백여통을 벌여놓은 돈 많은 종씨형님...

해마다 종봉값으로 억대 비용을 치렀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이제 좀 뜸해진것같고

저보다 오랜기간 꿀벌을 길렀던 이웃마을 그 형님도 이젠 시들하여 벌통이 줄어들고

우리도 힘들어서 벌통을 줄였습니다.


대한민국에 벌통이 줄어드니 관에서 주는 보조사업은 늘어나서 좋기는 하군요.

벌통을 비롯한 채밀기, 꿀펌프,그리고 무밀기에 사용하라고 벌먹이인 설탕까지 일부 보조를 해줍니다.

제가 가끔 쓰는 말이 있지요.

이동양봉...그거 사람이 할짓이 아니다.

지금도 이동양봉을 업으로 하는 동료들을 저는 정말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요.


꿀벌은 많지않은데 꽃은 잘피었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꿀이 쏟아지는지 그야말로 상상이 안될정도로 아카시아꿀은 풍작이었으니

자연숙성꿀을 생산하는 우리는 이래저래  생산량이 적지만 그래도 이동하지않고 내집 뜰안에서 벌키워 그자리에서 꿀땄으니 얼마나 수월한지요.

많이 줄인 벌통숫자에도 일이 힘들것같아 꿀따기전에 아래위가 가득찬 벌을 35만원씩 5통을 팔아 마눌에게 용돈도 100만원이나 주었습니다.

아마 주식 샀을것입니다~ㅎ

아카시아는 졌고 며칠내로 2봉장으로 이동을 가야하지만 벌통도 많지않고 내가 가꾼 내 땅으로 가는것이니 어찌 옛날의 이동양봉에 비할까요..

평생을 꿈꾸었던대로의 삶을 살고있는 꿀벌집 쥔장, 올해도 고객님들께 문안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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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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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님의 댓글

두부
작성일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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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누구나 할수 있는 작은 일..
텃밭가꾸기등에  만족하며 크게 바라는게 없으니 불만이 없습니다.
두부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날 되세요~